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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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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비 8500만원 횡령한 거창 공무원들

3년간 허위서류로 신청해 착복 혐의
경찰, 18명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 기사입력 : 2019-06-17 2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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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경찰서는 3년여 동안 허위로 8500여만원의 출장비를 착복한 거창군청 공무원 A(40)씨 등 18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3년여 동안 직원들의 출장비 예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동료직원에게 허위로 출장비를 신청하게 한 후 이들로부터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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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3년여 동안 수백 차례에 걸쳐 허위로 타낸 출장비가 85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3년 동안 자신의 부서를 거쳐 간 직원 4명과 함께 출장비를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이 같은 출장비 착복은 오래된 관행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일이어서 죄의식 없이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제도적인 장치가 미흡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담당부서에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수개월간 거창군청 전직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60여명을 허위 출장비와 관련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해 왔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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