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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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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안인득 막자” 반복 위협행위자 492명 집중관리

경남경찰청, 도내 일제점검 결과
43명 입원조치, 20명 내사·수사 등

  • 기사입력 : 2019-06-17 2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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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경찰이 안인득과 같이 주변 이웃 등을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자 492명을 파악해 집중관리 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7주간 ‘전국 위협행위 반복 신고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도내 492명의 반복 위협행위자를 파악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에서 파악된 3923명의 12% 수준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발생한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피해자들의 신고에 미흡하게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 65명, 거제 61명, 사천 42명, 김해 37명, 거창 31명, 양산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 내에서는 마산지역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원지역 26명, 진해지역 13명 순이다. 경찰은 이들 중 43명은 입원 조치했고, 20명에 대해서는 내사 또는 수사에 착수, 17명은 상담·재활기관에, 95명은 관계기관에 각각 통보했다.


    이번 일제점검에서 파악된 이들은 조현병 환자 등 주변 이웃에게 반복적인 위협행위를 가하는 반사회적·반인간적 행위자들이 대상으로 했다. 경찰은 2회 이상 반복적으로 112 신고가 접수된 내용 중 공격성이 수반된 고위험 정신 질환성 행동이나 사회 증오성 행동을 적발해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들은 주변 이웃들에게 반복적으로 위협행위를 가하는 행위로 1인당 평균 4.9건의 신고가 접수된 이들이다.

    경찰은 신고자14명에 대해서는 신변보호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했고 환경개선 조치도 4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 반복적 위협 행위자는 도내 경찰서당 평균 21.4명, 지구대·파출소당 평균 2.8명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진주방화살인 사건과 같이 경미한 반복위협행위를 취합해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관련 부서의 상호 협조 및 업무처리를 통해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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