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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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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지역대학이 지역 공동체 구심점 돼야”

도, 지역 발전 위한 대학 역할 간담회
지방 인재 수도권 유출 대책 등 논의

  • 기사입력 : 2019-06-19 0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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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가 1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도내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경수 지사가 1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도내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승권 기자/

    “지역대학이 지역 사회의 공동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정부, 대학이 함께 상생·협력해 나가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18일 도정 회의실에서 도내 8개 대학(경남대·경상대·창원대·인제대·경남과기대·창신대· 영산대·가야대) 총장·부총장·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상생방안’에 관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역대학과 지방정부가 상시적으로 협의하고 풀어나가면서 지역 대학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대학과 지역의 미래가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대학 총장들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유리한 대학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대책, 지방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 인재 재정지원 방안, 대학의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경남도 소통창구 마련 등 각 대학이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지원 요청과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연구중심의 특성화 방안과 대학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한 대학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등을 주문했다. 이상희 가야대 총장은 대학 예산 지원 조례 제정과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도 정책, 타 대학과 비교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경남도의 중재자 역할 등을 요구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대학 스스로의 혁신을 강조하며 각 대학에 대표 기업을 만들어 도와 함께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일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교육부 평가 기준을 지역균형발전에 맞게 도와 지자체가 나서줄 것과 스마트 팩토리 상생교육 시설 지원, 기숙사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강정묵 창신대 총장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인센티브와 메이커 스페이스 대학 유치, 이동석 인제대 총장은 기숙사 확충 지원 정책, 반값 등록금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고, 박희창 창원대 총장 직무대리는 교육부와 국토부의 캠퍼스 혁신 파크를 응용한 경남도와 대학이 함께하는 캠퍼스 파크 운영을 제시했다.

    강재관 경남대 산학부총장은 청년 실업 문제, 고령화 사회, 4차 산업 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한 후 이를 위한 대학 내 연구소 지원 , 지역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모델 등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김 지사는 “상생협력체 구성과, 상호 인력 교류 협력단 구성 등에 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실제 상생하는 협력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도와 대학이 협의하고 지원할 것은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이 진행됨에 따라 지방대학 존립 위기감이 커지는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학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대학총장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희 기자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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