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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은 안전할까

  • 기사입력 : 2019-06-21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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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단기간에 큰돈을 벌고자 ‘기획부동산’을 통해 지목이 임야인 ‘산’을 이천시와 광주시, 평택시에 각각 1652㎡(500평) 정도씩 매입했는데, 풍수가 좋은 곳인지 알고 싶다고 했다. 게다가 출장 감정보다 위성지도를 통해 지번을 분석해서 전화로 알려주기를 원했다. 땅의 길흉 여부를 알려는 것은 ‘직장을 다니며 번 돈이 수년간 묶여 있어 생활이 어려우며, 풍수가 좋다면 조만간 개발로 인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그가 일러주는 지번을 확인해 보니 각 필지별로 57명, 97명, 168명이 등기명의인으로 된 지분 등기의 땅이었다. ‘등기명의인 과다등기부’도 있었는데, 등기명의인 과다등기부란 말소 사항을 포함한 전체 등기명의인 수의 합이 100명을 초과하는 등기사항증명서를 말한다. 공유자가 있는 토지의 경우 이 토지의 지분권을 매도할 수도 있고 상속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지분만으로 건축행위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분권자 모두의 매도 승낙을 얻어야만 팔 수 있다. 또한 필지 전체가 택지로 개발되어 떼돈을 번 사례는 더더욱 보기 못했기에 전화 감정이든 현장 감정이든 볼 필요가 없다는 다소 서운한 답을 주었다.

    대부분의 기획부동산은 공공기관의 미확정 택지개발계획을 마치 곧 시행할 것처럼 떠벌리며 소자본으로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지만 끝내는 서민을 울리게 한다. 오히려 최근에는 경매로 나온 부동산을 낙찰받아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사례를 종종 보는데, 이 방법이 전자보다 훨씬 현명하다고 본다. 만일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살던 사람이 사업에 실패해 주택이 경매로 나왔다면 주택의 흉한 기운으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토지의 경우라면 단지 해당 토지의 길흉만 알면 된다. 실제 공동담보로 돼 있어 경매장에 나온 부동산은 풍수적 길함이 많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업을 하다가 망해 회복이 불가능한 사람의 실패 원인을 파악할 때는 조상 묘의 길흉과 살던 집의 길흉, 사업장의 길흉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기획부동산이 추천한 부동산보다 경매로 나온 부동산이 환금성(換金性·물건을 팔아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성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시세보다 싸게 살 수도 있고 투자가치도 더 높다고 생각한다.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입찰을 하려면 사전에 반드시 위성지도 분석, 토지이용계획확인서 분석, 등기부등본 분석, 임장활동(현장분석과 주변 주민들의 의견 경청), 부동산의 길흉 분석 등을 하는 것이 좋다.

    강릉시 모 아파트에서 남편을 병으로 보내고 장성한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여인이 아파트 감정을 의뢰했다. 10년째 살고 있다는 아파트는 산의 지맥(地脈)에 역행하고 있고, 수맥파에 노출돼 있었으며 3개의 방과 거실, 주방 모두 철근파가 흘렀다. 고인(故人)이 된 남편도 분명 살기(殺氣)에 의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였다. 여인은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녀 또한 몇 년 전부터 느닷없이 고함을 지르는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쳐 감정을 의뢰했다 한다. 감정 결과 비보(裨補·흉한 기운을 막음)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기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이사할 것을 권했다. 이런 경우는 흉한 기운에 오랫동안 노출돼있었기 때문에 생기(生氣)가 충만한 곳으로 가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게 된다.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는 등의 정서불안 증세가 점점 심해진다 해서 아파트보다는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도록 조언했다.

    세종시 조치원읍에 새로 지은 아파트를 매입하기 전에 풍수 감정을 받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직장 이동이 잦아 여러 집에 살다 보니 생기가 많은 집과 살기가 많은 집은 길흉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체험했기에 풍수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한다. 첫 번째 본 아파트 동(棟)은 산의 앞면이 아닌 뒷면에 있어 무정하면서 바람이 치고 수맥의 연장선상에 위치해, 지맥에 순행하면서 방향과 집안의 기운도 좋은 두 번째 본 아파트 동을 추천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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