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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2027 엑스포 유치' 분명한 입장 밝혀라”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기자회견서 주장
시,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실기할 가능성 우려

  • 기사입력 : 2019-06-24 15: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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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거제 엑스포 유치 기자회견서 주장. 직접 촬영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거제 엑스포 유치 기자회견서 주장. 직접 촬영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은 24일 “변광용 거제시장의 지난 지방선거 공약이었던 '2027년 엑스포유치'와 관련해 거제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범준 소장은 이날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 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의 필요성과 의미, 시일의 긴박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거제시가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정리된 입장을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이번 여름을 지나게 되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이라도 분명한 입장정리와 함께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엑스포 유치가 쉽지는 않지만 민관이 뭉쳐서 거제가 갖고 있는 산업적, 문화적, 역사적 장점을 활용하면 2012년의 여수, 2018년의 평창이 그랬던 것처럼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왜 지금 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하느냐'는 물음에는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과 조선기자재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진해만 연안도시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특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거제엑스포 유치 최적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남부내륙철도(KTX)를 적기에 완공시키기 위한 계기가 있어야 하고, 지지부진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제대로 된 정착을 위해서도 반드시 거제 엑스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소장은 엑스포 유치가 정치적 입지마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부산시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현재 부산시가 추진중인 등록엑스포 유치와 관련된 일을 한 경험 때문에 엑스포를 추진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소장은 변 시장에게 △엑스포 추진 의사 여부 △자신의 공약을 장기과제로 전환한 이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 의사 여부 등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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