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반기 침체 영향을 꾸준히 받는 가운데 입주 물량 누적으로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말 대비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9%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 가격이 0.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은 수도권과 지방이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상반기 대비 수도권에서는 0.3%, 지방에서는 0.9% 떨어져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하락 폭이 둔화되는 반면, 지방은 상반기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남은 하반기 입주 물량이 10년 평균(2008~2017년) 대비 많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역전되는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남의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은 1만7930가구로, 10년 평균 하반기 입주물량인 9781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하반기 입주 물량을 더한 연간 입주 물량도 3만8129가구로 집계돼, 10년 평균(1만9590가구)보다 1만8599가구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입주 물량 누적에 따른 역전세난이 우려된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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