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제364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는 의원 7명이 지역현안 등에 대해 5분자유발언했다.

한부모가구 양육비 이행관리 적극 나서라

김경영(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도내 한부모가구를 위한 양육비 이행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늘어나고 있는 양육 한부모들은 혼자서 생활고와 비양육 부모의 양육비 이행 회피에 시달리고 있지만 서울에 단 하나 있는 양육비 이행관리원으로는 관련 서비스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서 “양육비이행관리사무 인력 지원과 홍보예산 확대, 양육비이행관리원 지방분원 설치 요구, 관련 법률개정안 조속처리 촉구 등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교육 불균형 초래하는 학교총량제 폐기를

이상열(더불어민주당·양산2) 의원은 교육현장의 소리를 외면하고 경제논리 만으로 학교 신설을 판단하는 학교 총량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면서 농어촌이나 구도심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도록 하는 학교총량제는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교육 불균형을 초래한다”면서 “학교 신설은 수요에 따라 적절히 추진하고 통폐합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추진해야 하며, 학교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이념 실현의 장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외곽으로 이전해야

남택욱(더불어민주당·창원4) 의원은 혼잡한 도심지역에 위치한 노후화한 경남교통문화연수원을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의원은 “현 연수원은 노후화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기에 역부족이고 현대화된 시설이 필요하며 인근 교통정체와 주차난으로 교육생과 주민의 불편이 심각하다”며 “연수원이 복합안전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곽 이전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고용불안 대응 양질의 일자리 창출 나서야

송오성(더불어민주당·거제2) 의원은 급변하는 기업환경과 일상화된 고용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도는 올해 일자리 예산을 전년대비 20.9% 증액하며 적극 행보에 나섰지만 단기적 재정투입으로 임시직을 만드는 데 머물 가능성이 많다”며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상용직을 늘리고 노동권익을 보호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헌봉 태어난 산청에 도립국악원 설치를

박우범(자유한국당·산청) 의원은 국악계를 대표하는 기산 박헌봉 선생이 태어난 산청에 도립국악원 설치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경남에도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도립 국악원 건립이 필요한 시기이다”면서 “산청은 기산 선생 선양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고 국악원 건립부지도 확보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대비한 국공립 유치원 신설 추진

박삼동(자유한국당·창원10) 의원은 저출산 문제로 취원 예정 아동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유치원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도내 유치원 정원 대비 현원 충족률이 75% 미만인데 또 신설한다는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않는 정책이다”면서 수요가 없어 문을 닫는 어린이집·유치원이 생기는 상황을 고려해 사립시설을 매입해 적은 예산으로 빨리 공립 전환할 수 있는 국공립유치원 확충정책을 고려해야한다고 했다.

소트프웨어산업진흥원 등 양산 설치 필요

한옥문(자유한국당·양산1) 의원은 양산시가 정부 지정 강소특구사업 지정을 신청했다 반려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소트프웨어산업진흥원과 경남TP제조혁신센터를 양산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경남도의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 “소프트웨어산업진흥원 양산 설립은 김경수 지사의 양산지역 공약이고, 경남도정 역점시책인 스마트공장 보급에 양산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분권과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 아래 ‘소프트웨어산업진흥원’과 ‘경남TP 제조혁신센터’의 양산지역 설치에 대한 경남도와 지사님의 생각과 향후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