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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적기업의 특성과 과제- 허남수(경남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

  • 기사입력 : 2019-06-26 2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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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수행하는 기업 형태이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 또는 사회적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그 유형으로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서비스 제공형, 지역사회 공헌형이 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은 일반적인 기업방식과 유사하게 운영되기는 하면서도 또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주주와 소유자의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운영되지만, 사회적기업은 기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된 이윤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하는 소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업이다.

    즉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최근 발표된 보도에 의하면 경제상황과 고용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있으므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고용 증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경상남도는 사회적기업 환경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경상남도는 사회적 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경남발전연구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 기능으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설립·운영에 관한 자문 지원 제도 및 정책연구개발 심사 감독과 평가 지원, 사회적 경제기업의 발굴·홍보 및 교육 경영활동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있으나, 분야별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지역사회에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의 수립에 최대한 역점을 두어야 한다.

    첫째, 사회적 경제기업의 발굴과 양성이다.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시스템 구축과 지역사회의 투자기관 등 사회적기업 투자자본 육성, 사회적 기업가의 양성 등 각종 사회적 기반조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창업 아이템 개발이다.

    최근 청년실업문제와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인식도가 낮은 편이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창업교육 및 활동 강화가 우선돼야 하며, 최근에 고등학교에서도 창업 교육을 하는 학교가 있다 하니 경상남도에도 특수학교를 만들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조직 간의 협력체계다.

    지역센터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의 위탁계약 형태, 행정기관과의 마찰, 기존에 설립된 사회적기업(경남인정기업 84곳)의 신뢰성 등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관련기관 간의 협력체계가 중요하다.

    넷째, 정부정책의 적극화다.

    사회적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한 기업화이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하므로 더욱 효율적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허남수(경남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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