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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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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소음없이 정위치 정차 가능해졌다

현대로템, 영속도 회생제동기술 개발
이달 납품 ‘서울 2호선’ 214량 첫 적용

  • 기사입력 : 2019-06-28 08: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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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2호선 열차./현대로템/
    국내 최초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2호선 열차./현대로템/

    열차가 소음 없이 완벽히 정위치에 정차할 수 있는 전기제동 신기술을 국내 업체가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열차가 멈출 때 정차 시점까지 회생제동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전동차는 열차 정차 시 저속에서 정확한 회생제동 제어가 어려워 제동패드를 압착시켜 열차를 정차시키는 공기제동을 사용했다. 그러나 공기제동은 정차 시 마찰 소음이 발생하고 감속도가 일정치 않아 정위치 정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제동패드 마모로 터널 내 미세먼지도 발생된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열차의 감속도가 일정해 정위치 정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승차감 개선과 정차 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제동패드 사용률도 현저히 낮아져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에도 탁월하다. 또 열차 추진시스템에서 제동 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가선으로 보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달 납품하게 될 서울 2호선 신규 열차 214량에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처음 적용했으며, 2017년에 수주한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120량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납품하는 서울 2호선의 경우 신기술이 적용돼 향후 30년간 약 2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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