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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심지 숲길 조성 계속돼야 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19-06-30 20: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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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여곡절 끝에 양산신도시 한가운데 숲길이 조성됐다. 향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품 숲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 이상 방치돼 온 첨단산학단지 등 부산대학 양산캠퍼스 관련 부지 가장자리에 나무를 심어 오솔길 같은 숲길을 만든 것이다. 나무 심을 부지를 부산대 측으로부터 할애받기 위해 김일권 시장이 직접 나서 부산대 총장을 설득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다.

    양산시와 시 새마을회 등이 주체가 된 ‘양산시민 건강 숲’ 조성사업은 지난 5월에 첨단산학단지 외곽지역에 2400여m에 메타세쿼이아 식재를 시작으로 메타 812 그루와 실버산학단지 외곽지역 1500여m에 이팝나무 510그루 등 총 3959m에 132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난달 22일 마무리됐다. 이는 지난 5월 21일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한 지 1개월만으로 당초 계획보다 무려 6개월을 앞당겼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서 지난 2016년 완료된 병원과 대학단지 외곽 1.2㎞에 심어진 2200여 그루의 느티나무 등과 함께 양산신도시 한가운데 총연장 5100여m 길이의 숲이 있는 산책로가 생긴 것이다. 도심지 한복판에 시민들이 언제나 찾아도 되는 숲길 휴식공간이 생긴 것이다.

    여기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200억원을 들이는 ‘도시 바람길 숲’과도 연계되면서 양산신도시 내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것은 물론 여름철 열기까지 낮추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부산대 양산 캠퍼스 조성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병원과 대학단지를 제외한 첨단산단과 실버산단 부지가 10년째 나대지로 방치되자, 흙먼지 날림, 도시미관 저해 등 1000건 이상의 각종 민원이 제기됐다. 민선 7기 시장이 된 김일권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시민 건강 숲’ 조성사업 계획을 세웠다. 부산대 측은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나무 심을 부지를 정리했다. 여기다 시 새마을회는 시민모금 등을 통해 나무구매를 맡았다.

    이 사업 추진에 애로도 많았다. 부지 소유자인 부산대로부터 부지를 제공받기 위해 김 시장과 관련 공무원이 대학 총장 면담 은 물론 대학본부를 올해 초부터 수시로 찾아가 설득하는 공을 들였다. 숲길 사업 구상 4개월여 만인 지난 4월26일 양산시와 부산대 간 유휴부지 정비 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도심지 한가운데 5㎞가 넘는 숲길 산책로가 조성된 곳은 전국에서 양산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양산신도시에 계획없이 놀리고 있는 공공과 개인소유 유휴부지 등이 상당히 많다. 이런 곳에도 건물을 신축하는 등 활용 전이지만 가장자리에 나무를 심으면 좋을 것 같다.인구 밀집지역인 양산신도시 도심지에 숲길 조성과 나무심기는 계속이어져야 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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