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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취임 1년을 진단한다 (6)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 ‘우뚝’…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과제’

  • 기사입력 : 2019-07-01 2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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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근 사천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지난 1년도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과 시험동을 건립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를 유치, 착공식을 가졌다. 또 우리나라 항공MRO(항공정비)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서부경남지역을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용당일반산업지 조성사업 착공식도 가졌다.

    지난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초양도 아쿠아리움·자연휴양림 등 케이블카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열린 항공정비(MRO) 전문업체 여객기 입고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시장 등이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천시/
    지난 2월 21일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열린 항공정비(MRO) 전문업체 여객기 입고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시장 등이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천시/

    ◆성과= 우선 가장 보람 있는 성과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전국 1등급, 전국 시부 1위를 들고 있다. 2017년 전국 31위로 급락했다가 수직 상승해 ‘사천시=클린도시’라는 등식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간부 공무원들의 청렴방송, 청렴T/F팀, 사천시 기관별 청렴협의회, 시민들의 공직사회 감시체제를 유도하기 위한 신고포상금제도, 청렴대상제, 반부패 익명제보 시스템, 공익신고제도와 민간 암행어사제 등 다양한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천을 대한민국 항공수도로 자리매김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승인고시 된 후 토지보상과 수용절차를 거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종포일반산업단지와 사천임대전용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도 표면처리시설과 항공기 시험평가장비를 구축·완료한데 이어, 올해는 공용 항공물류센터를 준공한다. 특히 지난 3월 사천읍 용당리에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졌고, 용당부지에 연구개발과 생산을 넘어 항공MRO까지 망라하는 항공MRO 산단 착공식을 지난달 개최했다. 또한 매년 ‘에어로마트 사천’을 개최해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판로개척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시 분위기를 단번에 바꾼 것은 지난해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 국내 최단 탑승객 100만명 기록을 돌파할 정도로 사천의 랜드마크가 됐다. 케이블카와 연계한 자연휴양림 조성, 초양도 관광거점마을 만들기, 각산경관산책로 전망시설 조성사업 등 연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개최한 민간투자유치 합동설명회에서 초양도 아쿠아리움 조성을 비롯한 3개 사업에 대해 7개 업체가 참여할 의사를 밝히는 등 사천시 관광산업은 희망적이다.

    머무는 관광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천이지만, 20년 가까이 장기간 방치됐던 실안관광지에 리조트형 호텔이 들어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민간사업자가 최근 실안관광지에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리조트형 호텔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고, 시는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신청,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호텔은 대지면적 4만584㎡에 연건축면적 5만4486㎡, 275객실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비 1150억원을 투입해 배의 닻을 형상화한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로 건립, 2022년 1~2월 영업 개시를 목표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 6기인 2017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 프로젝트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는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으며, 주거지 지원형 사업인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 고을 대방굴항’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해양레저 관광활성화를 위한 영복항 개발사업이 ‘어촌뉴딜 300’으로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영복마을과 삼천포마리나의 잠재력을 개발해 또 하나의 새로운 해양관광 거점을 육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문화와 독서가 함께하는 복합문화형 시립도서관 건립을 목표로 기본 구상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3월 가진 시립도서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결과에 따르면, 196억원을 들여 정동면 반룡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638㎡의 규모로 건립한다. 어린이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북카페, 일반자료실, 열람실 등은 물론 문화센터도 배치해 지식정보뿐 아니라 시민의 문화 활동과 커뮤니티가 가능한 복합문화형으로 구성한다. 또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사천시 어린이도서관을 시 직영으로 전환해 공익적 도서관의 기능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과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문제가 4년째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2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도로 개설비를 분담해야 할 고성하린파워(GGP)는 시간끌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GGP는 시공비 170억원의 2차선을 제안하고 있지만, 사천시나 시민들의 요구와는 차이가 크다. 그나마도 GGP는 도로 개설비 분담액을 대주주로부터 표준투자비로 인정을 받기 힘들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조기 타결을 기대하기 힘들다.

    사천항공산업대교는 국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차질이 우려된다. 당초 실시설계비 포함 30억원을 올해 마련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는 타당성용역비 3억원만 확보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타당성검증용역 결과가 7월 중으로 나올 예정인데, 내년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송 시장은 지난 1년간 재판에 상당시간을 소모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해 진행 중이다. 또 경남경찰청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 인터뷰/ "사천이 제2국제공항 건설 최적지"


    “민선 6기부터 추진해오던 항공관련 국가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성과를 거두면서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또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에 이어,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관광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사천시 직원, 시민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난 1년 성과를 몇 가지로 추렸다.

    -지난 1년 중 가슴 벅찼던 순간이 있었다면.

    ▲나는 웬만해선 행사에서 더듬거리지 않는데, 지난 3월 KAI 우주센터 착공식 축사 때 버벅(?)거렸다. 우주센터를 사천에 유치하기까지 있었던 숱한 일들이 오버랩되면서 목이 메었다. 사실 인근 진주시와의 관계도 힘들었지만, 세종시와 경쟁이 예상돼 걱정이 많았다. 우리로선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노심초사하면서 유치 확정 발표를 않고, 바로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기정사실화했다. 민선 6기에 이어 7기 들어 항공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결시켰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경남·전남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가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을 사천시 서포면 일대에 건설하자고 제의했는데.

    ▲동남권 신공항이 부산 가덕도나 김해로 결정하더라도 영남권 1000만명이 이용하는 동쪽 공항이 될 뿐이지 호남권을 수용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사천은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호남, 충청 일부까지 1700만명 정도 이용이 가능해 정부의 균형발전 취지에 맞다. 또 가덕도나 김해는 대도시를 거쳐 가야 해 적어도 2~3조원 이상의 도로 건설비용이 든다. 사천시는 이미 2가지 기본 구상을 해놓았는데, 원 레인으로 해서 3훈련비행단이 사용 중인 공항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서포면 일대에 별도의 공항을 만드는 안과 3훈련비행단과 합쳐서 투 레인으로 건설하는 안이다. 오는 9월 순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 때 정식 의제로 제시하기로 했다. 또 순천시 주최로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 사천 건설 심포지엄을 열고, 사천 건설의 타당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문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고성그린파워(GGP)는 사업비 170억원 정도를 들여 폭 10m 2차선 도로를 직접 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GGP의 계획과 달리 도로 폭은 최소 18m는 돼야 한다. 또한 막상 공사에 들어가면 보상 등이 만만치 않아, 2020년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사기간이 2년 이상 될 텐데, 이 기간 비용 상승 등을 적용하면 GGP의 추산과는 차이가 난다. 경계해야 할 것은 1년 6개월 뒤 공사법인서 관리법인으로 바뀌면 약속과 달리, GGP가 나 몰라라 할 수도 있다. 사천시민들의 피해와 요구가 워낙 크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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