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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전략 세워라

  • 기사입력 : 2019-07-03 2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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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놓고 거제와 전남 완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곳의 치열한 유치 경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난대수목원 자체의 매력에다 차기 지역의 먹거리 확보라는 차원에서 모두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난대수목원을 유치에 성공, 조성 완료되면 15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내방, 이에 따른 2조원대의 경제적 효과, 2만이 넘는 고용유발 효과가 전망된다. 매력적인 차기 먹거리다. 게다가 1000억원에 이르는 국비까지 조성비로 지원되게 돼 있다. 따라서 난대수목원의 유치는 조선산업의 장기적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로서는 쟁취해야 할 대상이다.

    하지만 난대수목원의 거제 유치 노력은 상대인 완도에 비해 앞서 있을까? 따져보면 그렇다고 하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전남이 도 차원의 완도 유치추진단을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거제는 오는 5일 시 차원의 유치추진협을 구성키로 했다. 거제시의회도 최근에야 국회를 방문해서 거제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거제시와 경남도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동안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 거제 유치 활동을 해왔다고 하나 그 성과를 밝히지 않는 것을 보면 이것으로 거제 유치 활동이 완도에 비해 활발했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유치 전략이 완도에 비해 앞서 있는 것도 아니다.

    전남은 도립 완도수목원을 국립으로 승격, 난대수목원으로 만들기 위해 타당성 논리까지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거제 유치 전략은 숨겨진 것들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드러난 것을 보면 서명운동, 가두캠페인, 거제유치 기원 현수막 부착 등이다. 이것만 보면 완도보다 유치 전략도 한 수 아래라 할 것이다. 더욱이 내달 5일 사업평가단의 현장 방문 조사, 내달 말 유치 여부 결정인데 이런 것들이 유치에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다. 늦었지만 완도보다 거제에 난대수목원을 조성해야 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금이라도 왜 완도보다 거제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런 논리로 거제는 물론 경남 전체가 하나 돼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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