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부산 강소기업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저하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센터 발표
동남권 영업이익률 6.3%→5.5%로
“서비스업 등서 새 강소기업 나와야”

  • 기사입력 : 2019-07-04 08:09:18
  •   
  • 최근 동남권 강소기업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입이익률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3일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강소기업은 2019년 기준 1만4127개로 나타났다. 그 중 동남권 소재 강소기업은 1980개로 전국에서 1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7945개(56.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소기업의 경영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선별한 동남권 매출액 상위 강소기업(2018년 기준 300억원 이상)은 313개사로, 경남 126개사, 부산 154개사, 울산 33개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동남권 강소기업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6.3%에서 5.5%로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울산의 경우 부산 및 경남과 달리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16년 10.9%, 2017년 11.3%, 2018년 1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매출액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증 브랜드별 경영실적에서는 선도 및 향토기업과 사회적 가치 강소기업(가족친화인증기업, 고용우수기업, 노사문화우수기업, 녹색기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기업 등)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노비즈 및 메인비즈 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강소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우선적으로 강소기업의 저변을 넓히는 일이 우선이라고 지적하며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강소기업이 더 많이 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소기업의 규모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규모가 뒷받침 되어야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고, R&D투자 등의 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글로벌 강소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므로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지역 내 많은 혁신형 기업이 내수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권민지 책임연구원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강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소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원기관 간 협조 및 사업 간 연계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구축과 성장단계별 맞춤형 육성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경·김한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한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