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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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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레이저 '써마지'

쏘이면 펴진다
고주파 레이저는 비박피성 피부재생술 중 하나
콜라겐 수축·생성해 피부탄력·노화치료 효과적

  • 기사입력 : 2019-07-08 0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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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에서 써마지 시술을 하고 있다.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에서 써마지 시술을 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뿐만 아니라 미용 분야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다. 최근에는 안티 에이징의 개념을 뛰어넘어 리버스 에이징, 즉, 나이를 뒤로 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피부과 영역에서도 여러 장비들을 이용해 리버스 에이징을 위해 다양한 시술을 하고 있다. 특히, 고주파는 레이저에 비해 색소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개 비박피성 시술이므로 표시가 나는 기간도 거의 없고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낮아 아주 활발히 시술되고 있다. 현명한 리버스 에이징을 위해 고주파가 대체 무엇인지, 어떤 시술이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본다.

    ◆피부과 고주파란

    고주파란 전자기파의 일종이다. 전자기파란 전기장과 자기장에 의해 파동의 형태로 이동하는 모든 에너지를 말한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도 가시광선과 적외선, 자외선에 해당되어 전자기파에 속한다. 빛과 같은 매우 높은 주파수의 전자기파는 방사선의 형태로 이동하지만 낮은 주파수에서는 전극 사이의 전류의 형태로 이동한다. 전자기파는 각각 고유의 파장과 진동수를 갖는데 피부과 영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레이저는 파동의 단위인 nanometer(nm)로 전자기파를 표현하고, 고주파는 진동수(frequency)의 단위인 Herz(Hz)로 전자기파를 표현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은 50~60Hz으로 인체에 사용하면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므로 급속통증과 근육수축, 심한 경우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시키는 전류의 역치(최소 감지 전류)는 1kHz 이상의 높은 주파수에서 그 주파수에 비례해 증가한다. 즉, 주파수가 증가할수록 역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신경과 근육 자극 효과는 점차 줄어든다. 그래서 100kHz 이상의 전류에서는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 조직에 고주파는 열적 효과를 나타낸다.

    ◆고주파 치료의 장단점

    주파수에 따라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 전류는 저주파, 중주파, 고주파로 분류할 수 있다. 저주파란 1~1000Hz 사이로 의학적으로는 전기자극 치료 등 통증 완화 및 마사지 효과를 위한 기기에 사용한다. 중주파는 1000~10,000Hz 사이로 간섭전류치료 등 저주파보다 깊이 침투해 국소 혈류량 증대 및 대사 증가, 근력 강화 효과를 나타낸다. 고주파는 10kHz ~100GH로 주로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보비와 같은 전기 수술 장비가 대표적이다.

    고주파는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인체 조직에 온도를 올리면서 다양한 조직반응을 일으킨다. 그중에서도 고주파는 콜라겐 수축 현상을 일으킨다. 조직에 온도가 올라가면 콜라겐의 공유결합이 깨지고 단백질의 3차원 구조가 변형되면서 콜라겐 수축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새로운 콜라겐이 재생성되기 때문에 고주파는 비박피성 피부재생술의 하나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피부과에서 피부리프팅을 위해 고주파인 써마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써마지로 대표되는 고주파 장비들은 레이저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고주파는 색소와 관련이 없다. 동양인은 표피에 색소가 많으므로 레이저로 진피층 치료가 어렵고, 표피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고주파는 색소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동양인이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둘째, 고주파는 레이저보다 비교적 깊게 침투하므로 레이저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은 리프팅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셋째, 대게 비박피성 피부재생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표시가 나는 기간이 짧고,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


    ◆피부 탄력·노화 치료에 효과적 ‘써마지’

    비침습성 단극성 고주파는 피부 탄력과 피부 이완증(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나는 현상), 광노화된 피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비침습성 단극성 고주파의 장점은 표시 나는 기간이 없고 부작용이 적으며, 수술에 비해서 비용이 낮다는 점들이 있다.

    비침습성 단극성 고주파의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써마지이다. 6MHz의 주파수로 피부 탄력의 최선의 치료로 알려져 왔다. 눈 주위 주름, 하안면 탄력, 몸피부 탄력에 FDA의 승인을 받았다.

    써마지와 다른 고주파와의 차이점은 첫째, 써마지는 전극 모서리에 전기에너지가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극전체를 유전체 코팅을 하는 용량성 결합이란 방식을 이용해 전극 전체에 전기 에너지를 분산시켜 부작용을 막고 균일한 치료 결과를 보인다. 둘째, 치료 팁이 평편한 막으로 만들어져서 전기가 흐르고, 막 뒤에 냉매가 분사되어 피부를 냉각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또한 표피 냉각으로 표피 저항이 커져서 전류는 더 깊이 흐르는 효과를 보인다. 이를 열기울기 역전이라고 부른다.

    레이저는 피부 밖에서부터 피부 안쪽으로 조사되면서 광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깊어질수록 열이 적게 발생하지만, 고주파는 레이저보다 상대적으로 깊은 곳에서 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표피를 냉각시키면 열기울기 역전 현상에 의해서 더 깊은 곳에 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써마지 시술 직후 시행한 조직검사 소견을 보면 혈관 주변과 모낭 주변에 염증세포의 침윤이 관찰됐다. 즉, 털 주변과 특히 혈관에 전류가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술 후 8주 후의 소견에서는 굵은 콜라겐 묶음이 관찰되어 콜라겐이 재생성되는 것을 시사한다.

    ◆더 빠르고 정교한 4세대 써마지 FLX

    전류는 전도도가 낮은 지방이 아니라 지방 사이의 콜라겐섬유나 섬유성 격막으로 혹은 피부로 흐르기 때문에 써마지 시술 후 발열에 의한 지방분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대로 콜라겐섬유나 섬유성 격막이 위축되면서 리프팅 효과가 나타난다.

    써마지는 15년 동안 계속해서 진화해 온 장비이다. 그 말은 그동안 꾸준히 전 세계 여러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받아온 검증된 장비라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에는 4세대 써마지 FLX가 출시됐다. 4세대 써마지 FLX의 경우 팁의 면적이 증가해 기존 3세대 써마지인 써마지 CPT보다 시술시간이 25% 더 빨라지고, 최적화된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자동조절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됐으며 자동적으로 부위별 저항 값을 측정하고 에너지 방출량을 조절함으로써 더 정교한 시술이 가능해졌다. 피부탄력을 올려주는 원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화해 효과에 대한 지속기간은 증가됐고 통증은 줄였다.

    시술 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도 있다. 솔타 본사 정품 기기인지, 정품 팁을 사용하는지, 해당 기기를 완벽히 다룰 수 있는 안면해부학을 잘 이해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시술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써마지 FLX 레이저, 정품 팁 여부를 확인하고 1인당 1팁의 원칙을 정확히 지키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정품 팁의 경우 정품 팁 인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문의해보기 바란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개인마다 피부노화, 피부 내 근막의 상태가 다를 수 있다. 이처럼 리프팅 시술을 받은 후에도 개인마다 피부의 탄력 정도나 얼굴의 형태 등에 따라 시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리프팅 시술을 결정할 때에는 안면 리프팅의 이해와 경험, 노하우가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방문하여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 안전하게 리버스 에이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도움말=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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