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문화동인회가 오는 11일 오후 7시 15분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제498회 합포문화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에서는 서현(사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가 ‘즐거운 집짓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김천상공회의소’, ‘해심헌’, ‘효형출판 사옥’, ‘문추헌’ 등을 지은 서 교수는 건축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책을 잇따라 펴내 더욱 유명해졌다. 서 교수는 저서 ‘인문적 건축’, ‘도시 이야기’ 등을 통해 건축과 대중 사이의 담을 부지런히 허물었다. 그는 “집은 행복한 인생을 담아야 하고 그 과정은 즐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도 촘촘한 논리와 집요한 질문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지어진 건축물을 거니는 듯한 입체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합포문화동인회는 “집은 거처의 의미를 넘는 가치를 갖고 있어 사는 사람의 가치나 정체성을 담는 장소라고 말한다“며 ”건축가는 어떤 생각으로 집을 지으며 그 과정이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한다”고 말했다.

서현 교수는 서울대 건축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건축을 묻다’, ‘배흘림기둥의 고백’ 등을 냈다. 문의 ☏ 240-6090.

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