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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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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활동량 많은 여름철, 아킬레스건염 주의

  • 기사입력 : 2019-07-08 0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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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위치하여 종아리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두꺼운 힘줄이다. 아킬레스건은 우리가 두발로 걷거나 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줄로 아킬레스건에 염증 또는 부종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한다.

    아킬레스건염의 원인은 주로 과격한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사람의 무리한 스포츠 활동, 발에 부담을 주는 굽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면서 발생하는 바르지 못한 자세와 보행습관으로 발병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초기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아프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 종아리 뒤쪽에 자주 쥐가 난다거나 발뒤꿈치가 아픈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첫발을 디딜 때 아픔을 느끼지만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통증은 하루 종일 지속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와 종아리 부위 통증으로 인해 하지정맥류로 잘못 오인하기도 하는데 아킬레스건염을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 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겠다.

    아킬레스건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염증의 정도와 아킬레스의 상태를 확인 후 파열을 동반하거나 염증의 정도가 심할 경우 MRI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 초기 비교적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선행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및 충분한 휴식과 운동량을 줄이고 필요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의 생활습관의 변화도 필요하다. 체외충격파(ESWT)는 아킬레스건염 치료에 효과적인 비수술치료이다. 체외충격파를 통해 아킬레스건 세포조직의 재생 과정을 돕고 염증이 발생한 힘줄 및 인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을 동반하고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된다.

    수술적 치료는 파열이 있을 경우 또는 그 변성의 정도가 매우 심해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될 경우 아킬레스건 봉합술 또는 재건술을 시행한다.

    아킬레스건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급적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은 피하고 운동 시에는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운동강도로 부상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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