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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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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남계서원은 정여창 학덕 기리는 성리학 교육 산실

소수서원 이어 조선시대 두 번째 건립
선현 배향·지방 교육 일익 담당해
함양 남계서원은 어떤 곳?

  • 기사입력 : 2019-07-08 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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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된 함양군 ‘남계서원’ 전경./전강용 기자/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된 함양군 ‘남계서원’ 전경./전강용 기자/

    함양 남계서원은 문헌공 일두 정여창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건립한 서원으로 지난 2009년 5월 26일 사적 제499호로 지정된 곳이다.

    남계서원은 조선시대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으로 정여창을 추모하기 위해 고을 유생 개암 강익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선비들 공의로 1552년(명종 7) 남계에 건립됐다. 1566년(명종 21년)에 남계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 서원으로 승격됐으나,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 그후 1603년에 나촌으로 옮겨 복원됐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중건됐다.

    그 뒤 숙종 때 강익과 정온을 추가 배향했으며, 별사에 유호인과 정홍서를 배향했다가 1868년에 별사를 헐었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됐으며,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

    전체 면적은 4810㎡다. 경내 건물로는 사우·전사청·명성당·양정재·보인재·애련헌·영매헌·풍영루·묘정비각·고직사 등이 있다.

    사우에는 정여창을 주벽으로 하여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명성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왼쪽 협실은 거경재,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라 하며,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강론 장소 등으로 사용됐다. 동재인 양정재와 서재인 보인재에는 각각 연못과 애련헌·영매헌이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양산 통도사, 올해 함양 남계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로 관람객의 증가와 더불어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함양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2021년에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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