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사설] 미래 100년을 이끌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 기사입력 : 2019-07-08 20:47:17
  •   
  •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제시대에 맞는 기업가정신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초고속으로 비약적인 외적성장을 거듭한 한국경제에 걸맞은 기업인의 경영, 경제의식의 성숙이 절실한 때이다. 이런 맥락에서 진주시의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추진은 시대적 흐름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진주시는 8일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최고기업의 창업주를 배출한 지수초등학교를 미래기업인의 정신적 요람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선배 기업인들의 정신이 후배 기업인들에게 이어져 미래 100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 1주년에 추진되는 지수초의 기업가정신 교육센터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수초는 삼성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LG, 효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인 30여명을 배출한 기업가정신의 산실이란 점에서다. 특히 진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적 기업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지수초 부지에 기업가정신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수면 일대의 테마 관광지 개발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향이 제대로 잡히고 추진체계가 갖추어지면 정신교육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고 창업을 지원할 때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기업가정신, 창업 등에 대한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금 지역발전의 활로를 기업유치에서 찾으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기업 투자 없이는 경기 회복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하다는 점에서 기업 유치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특히 지역출신 대기업 창업주의 애향심과 지자체의 공장 유치를 위한 노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 업무협약의 하나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뜻을 둔 배경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여건이라고 하지만 기업가 정신만은 다시 되돌아 봐야 할 때인 것 같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