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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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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경찰서, 110년 만에 도심 외곽으로 이전

창녕군-경찰서 이전 MOU 체결
1910년 건립… 좁고 주차도 불편
현 부지, 다목적 테마광장 조성 계획

  • 기사입력 : 2019-07-09 2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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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0년 일제강점기 건립된 창녕경찰서가 110년 만에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다.

    한정우 창녕군수와 서성목 창녕경찰서장은 9일 오전 창녕군청 군수실에서 ‘경찰서 이전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도심 외곽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한 군수와 서 서장은 MOU 체결 후 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찰과 군은 대승적 차원에서 경찰서 이전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며 “언론인과 군민들의 성원과 협조 덕분에 110년 만에 도심외곽으로 이전하는 데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9일 한정우 창녕군수와 서성목 창녕경찰서장이 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창녕경찰서 청사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9일 한정우 창녕군수와 서성목 창녕경찰서장이 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창녕경찰서 청사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성목 서장은 “창녕서는 지난 1910년 일제강점기 시절 조성된 것으로 청사 이전은 국민적 합의로 실행 중인 정부의 친일청산 작업에 부응하는 한편 창녕은 3·1운동이 제일 먼저 일어난 고장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현 경찰서 터를 군민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경찰 직원의 70여% 동의를 받아 이전 결정을 하고 한정우 군수에게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창녕서 청사는 도내 업무 협소율 1위로 경찰청의 신증축 및 이전대상 0순위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군민들이 각종 고소고발 건으로 조사를 받는 공간이 협소해 바로 옆 피조사자가 어떤 내용으로 고소를 했고 고소를 당했는 지 청취할 수 있어 인권 및 개인정보 보호 노출이 심각해 민원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시설 부족도 심각하다.

    창녕군은 창녕서 청사 이전으로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게 됐다. 먼저 현 청사부지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목적 테마광장을 조성해 넓직한 주차시설과 각종 행사를 개최해 창녕군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게 됐고, 자치경찰 도입시 청사 신축에 소요되는 군비 50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치경찰이 무전지령 업무를 위해 국가경찰과 합동 근무를 해야 하는데, 현 청사 112 상황실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해 치안서비스가 원활치 못했으나 도심외곽 이전으로 합동근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군민 치안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군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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