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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남FC, K리그서 검증된 외국선수 영입 고려도

  • 기사입력 : 2019-07-10 08: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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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현 근 문화체육부
    이현근 (문화체육부)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7월 한 달간 열리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외국인선수 영입에 골몰하고 있다.

    경남은 올 시즌 김종부 감독의 빌더업 축구를 완성할 적임자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날카로운 패싱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조던 머치를 영입했지만 팀 적응 실패로 중도에 계약해지하고 결별했다. 기술과 성실성을 갖춘 네게바는 십자인대 파열로 예기치 않게 팀을 떠났다.

    팀의 외국인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들쑥날쑥하면서 국내 일부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등 선수 돌려막기로 버텨왔다.

    결국 경남은 의욕적으로 덤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리그에서도 하위권인 10위에 머물며 지난해 2위팀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일 년 만에 ‘폭망’ 수준으로 추락했다.

    김종부 감독은 위기탈출을 위해 대체 외국인선수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현지에서 높이 평가 받은 외국인 선수도 K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가 허다하다. 또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감독과 추구하는 전략·전술이 달라 궁합이 맞지 않으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시간적으로도 촉박하다. 짧은 여름이적시장 동안 외국에서 선수의 경기나 몸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데려오기는 어렵다. 대부분 에이전트 등을 통해 비디오 등 경기장면을 보고 영입할 수밖에 없다. 영입하더라도 감독의 팀 전술과 선수 간 조화는 물론 거친 K리그에 곧바로 적응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 때문에 K리그에서 검증됐지만 다른 구단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선수 영입도 우선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해 구단의 신뢰를 잃었거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강원의 제리치나 전북 티아고 등 굵직한 선수들이 이적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K리그의 성적은 외국인선수 영입 성공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고 있다. 김종부 감독은 사이드에서 활약할 빠른 선수와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를 원하고 있다. 이번엔 부디 경남구단과 궁합이 잘 맞는 성실한 외국인 선수가 영입되었으면 한다.

    이현근 (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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