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김해시 도시계획의 기획·검토·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출범한 ‘시 도시상임기획단’이 첫 작품으로 ‘김해정책포커스’를 발간, 인구 56만 김해시정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은 관련법상 창원시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는 도시발전연구원 운영이 가능하지만 김해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 작은 도시발전연구원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기획단은 도시계획과 교통, 환경 분야 전문가인 일반임기제 공무원 3명으로 구성돼 2년간 도시계획과 정책연구를 전담, 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기획단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허성곤 시장이 새로운 남북관계 형성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계획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종단철도 시종점 산업물류허브 구축과 그린벨트 해제 후 시가화용지 확보를 위해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돼 지난 2월 출범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도시계획위원회와 공동위원회 상정안건 검토와 의견 제시, 자문 등을 하고 있으며 전 부서의 제안을 받아 연구한 결과물을 쓰임새 있게 책자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은 언젠가는 보직 이동을 하게 되는 도시계획업무 담당공무원의 업무 연속성 문제도 보완하고 있다.

기획단은 올 상반기 정책 연구를 위해 지난 3월 시의회, 전 부서, 사업소, 출장소, 읍면동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공공체육시설 균형 배치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 △생활폐기물 감량화 정책을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선정한 연구과제에 대한 결과물(김해정책포커스 2019 Vol.1)을 만들어 각 부서별로 배포했다. 이어 하반기 정책연구 수행을 위해 현재 수요조사 중으로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정책연구뿐만 아니라 매주 다른 지자체의 새 정책과 타 연구원의 연구 동향을 분석, 김해시에 필요한 정책만 발췌해 매주 ‘주간정책동향’을 발간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