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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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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라 말·아빠나라 말 함께 배워요”

김해시, 다문화가정 무료 언어 교육
3개국 아동 103명 대상 총 20회 운영

  • 기사입력 : 2019-07-18 0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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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가 사용하는 이중언어를 빠르게 습득하고, 중도입국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도 한국어를 빨리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해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만 6~13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베트남, 중국, 일본 3개국 언어 중 하나를 교육하는 ‘이중언어’(언어영재교실)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참여자는 103명이며 국가별로는 베트남 49명, 중국 28명, 일본 26명이다. 지난달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1회씩 연말까지 20회 진행되며 강사는 모두 결혼이민자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언어와 이중문화 습득에 우월한 장점을 가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쪽의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고 두 나라의 언어를 활발하게 사용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중언어 습득뿐만 아니라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혀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녀가 이중언어 수업을 듣는 한 베트남 결혼이민자 여성은 “언어 실력이 느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자라서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두 나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또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가 공존하는 다문화가정에서 두 나라의 언어를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교실도 운영 중이다. 중도입국 청소년이란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주로 외국에서 성장한 청소년을 말한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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