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장맛비와 함께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경남도가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다나스’에 대비해 18일 오후 5시 행정안전부, 경남도, 시·군이 참여하는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전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최대풍속 23m/s, 중심기압 992hPa의 소형 태풍으로 18일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며, 19~21일 도내 전역과 해안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토요일인 20일 남부 내륙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진하고 있다. 크기는 소형이고 중심기압은 990hPa로, 19일 오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해상을 지나 20일 오전 9시에는 전남 여수 서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도는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급경사지, 노후저수지, 하천급류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508개소와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시설 888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했다.
특히 해안가와 저지대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수펌프장, 재해예방경보시설 가동상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전 시·군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둔치 주차장, 야영장, 축제장, 대형 공사장, 붕괴가 우려되는 축대·사면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변 월파와 해일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 방파제, 증·양식장, 어선 피항·결박 등 도민의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에서는 농작물·비닐하우스 점검,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시설물의 이상 징후나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대해서는 관할 당국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주말인 19~21일 사이 경남이 직접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재난방송에 귀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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