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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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최재혁 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 부사장

“40년 된 노후설비 스마트화로 새 도약 준비”
1973년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뿌리
열팽창고무 주력 생산 미·일 수출

  • 기사입력 : 2019-07-19 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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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혁 한국정상화성(주) 부사장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의 사무실에서 자동차 내장부품인 코람홀과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우레탄 폼을 들어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최재혁 한국정상화성(주) 부사장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의 사무실에서 자동차 내장부품인 코람홀과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우레탄 폼을 들어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1973년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뿌리를 내려 46년째 멈추지 않고 조업을 해온 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 일본기업 이노악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한국정상화성은 1990년까지 자전거와 오토바이에 쓰이는 타이어를 주로 생산해오다 90년대부터는 동남아시아로 타이어 사업을 이관하고 현재는 자동차·건설분야에 적용되는 고무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책임자인 최재혁(41) 부사장을 만나 외투기업이 지역과 상생하려는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의 주력상품은 무엇인가.

    ▲이노악은 여성 화장품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제품에 들어가는 폼, 벤츠와 렉서스 등에 탑재되는 대시보드로 유명하다. 중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 100여개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한국지사의 주력상품은 열팽창고무다. 병원이나 가정의 도어와 섀시에 쓰여 인명피해 발생을 막고자 개발된 소재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섀시의 고무부분이 팽창해 틈을 막아 연기가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자동차 변속기 소음방지 고무제품(Colum hole)도 주력상품이다. 자동차 핸들 지지대 끝에 설치되며, 변속기에서 차체로 소음이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쓰인다. 80~90%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된다.

    - 스마트공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들었다.

    ▲경남도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40년이 넘어 노후화된 설비의 현대화가 시급한 시점이기도 했다. 이번달부터 11월까지 기초단계 작업을 마치고 5개년 계획에 따라 고도화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화는 경남을 비롯해 한국제조업 부흥에 매우 매력적인 사업이다. 쓴소리를 좀 하자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나오는 스마트공장 관련 자료들이 너무 추상적이다. 초기-중기-고도화 단계를 통해 생산효율이 높아진다는 표현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 정작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효과들이 나타나는지 핵심적인 정보가 없다. 나의 경우 일본 이노악 본사 자료를 보고 학습하면서 스마트공장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지역의 CEO들도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타 기업에 한국정상화성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 글로벌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다는데.

    ▲이 주제는 자연스레 스마트공장 구축과 연결되는데, 자동화가 고도화 될 수록 특정 기술이 있거나 암기 잘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는 설 자리가 점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이노악 본사에서 7년, 미국 뉴저지에서 3년 주재원 생활을 했고 2017년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왔다. 여러 문화권과 부딪치며 깨달은 점은, 유수 기업의 사원들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며 대화하는데 근무시간 대부분을 할애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말하는 글로벌 인재란 어학능력이 좋거나 이런 차원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KOTRA 취업특강, 경남창원산학융합원 멘토링 등을 통해 꾸준히 지역대학생들을 만나며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에는 지역대학에서 관련 업무 인재를 선발해 채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최재혁 부사장 : △1977년 경북 칠곡 출생 △2006년 일본 국립 나고야대학대학원 정보과학연구과 복잡계과학전공 석사 △2006년 일본INOAC Corporation 본사 입사(한국인으로서 최초 본사 입사) △2006~2013년 일본 본사 자동차기술본부, 글로벌조달본부, 해외사업본부 근무 △2014년 INOAC 본사 한국사업부신설 △2014~2017년 미국 뉴저지 주재원. 미국 현대자동차 대시보드 부품 첫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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