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의료칼럼] 꾸준한 운동습관, 신체 노화를 예방하는 힘!

조현석 (희연병원 파워 리하빌리테이션센터 운동처방사)

  • 기사입력 : 2019-07-22 08:05:21
  •   

  • 조현석 희연병원 운동처방사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존 드라이든)

    현대과학의 발전과 달라지는 생활습관에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인체의 신체활동의 저하, 이를 통한 다양한 관절 통증을 들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나 업무에서나 큰 움직임을 가질 수 없는 경우나 반복된 움직임에 의한 근육의 감퇴 및 관절에 통증이 생겨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만성통증이나 근감소증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근육은 인체의 몸무게의 약 절반 정도를 이루고 있으며, 인체의 내부장기와 뼈를 보호하고 골격을 지탱하며 체형을 유지한다. 또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탄력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움직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성장판과 조골세포를 자극시켜 뼈 성장과 건강한 뼈를 만드는 도움을 주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의 근육량이 감소하는 질병인 근감소증을 정식질병으로 등록하였으며 근감소증은 신체가 노화를 가지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신체 활동량의 부족도 원인에 포함이 된다. 증상으로는 만성적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많이 느껴지고, 나아가서는 신체적으로 균형과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 능력 감소 및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근육이 부족하게 되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나쁜 자세가 지속된다. 또한 신체활동량이 감소하게 되면 관절을 잡아주지 못하여 각종 통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 일자목증후군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한 신체 움직임을 활성화를 시켜 근력과 신체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근력에 대한 노화를 거스를 순 없어도 습관을 통해 늦출 순 있다. 마치 TV에 나오는 ‘몸짱’ 할아버지처럼!

    그렇다면 팔, 다리, 무릎 등이 아픈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질환을 가졌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올바른 움직임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시작 전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나의 몸 상태와 신체능력을 평가 후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운동 시에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간단한 목표 설정을 통해 건강한 운동생활을 하되, 운동 중 통증이 발생한다면 운동방법이 잘못되었거나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에 중단해야 한다.

    필자는 병원에서 근무한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근골격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형 피트니스센터를 개관했다. 병원의 피트니스센터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하루 24시간 중 3~4시간 남짓한 재활훈련 시간 외에도 꾸준한 자가운동을 통해 더 높은 기능적 회복력과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이러한 공간을 마련했다. 환자가 이용을 원할 때에는 담당 전문의의 승낙을 통해 이용신청서 제출 후 자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 습관에 관한 책을 하나 접했는데, 제임스 클리어가 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저자는 ‘습관을 이행하였을 때 1%의 변화는 느낄 수 없지만 매일 하루하루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쌓이고 반복하여 나타나는 결과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생활 또는 사회적 복귀를 위해서는 타인의 도움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믿고 운동이라는 건강한 습관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현석 (희연병원 파워 리하빌리테이션센터 운동처방사)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