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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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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대일수출업체 긴장 속 사태 추이 관찰

파프리카 등 일본시장 비중 높아 촉각

  • 기사입력 : 2019-07-22 16: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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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정부의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이후 한일 간에 무역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시장 진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함안지역 신선 농산물 수출업체들의 긴장감도 팽팽하게 고조되고 있다.

    22일 함안군과 지역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 현재 신선 채소류의 수출실적은 3370t, 832만1000여달러, 김치 등 가공식품은 3만8918t, 4508만6700여달러에 이른다. 전체적으로는 4만4364t, 5866만9800여달러로 올해 수출목표인 1억680만달러의 55%를 달성했다.

    세부품목별로는 파프리카가 2909t, 742만2500여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토마토는 방울 ·완숙을 합해 267t, 75만6900여달러였다. 배추는 194t, 14만1500여달러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가운데 음료류와 김치는 각각 3937만여달러와 404만1000여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신선채소류 수출물량 중 대만으로 출하된 배추를 제외한 모두가 일본시장으로 수출된 것이어서 최근의 한일 무역분쟁으로 혹여나 엉뚱한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파프리카의 경우, 대일 수출물량이 함안군 신선 채소류 수출의 대종을 이루는 가운데 수출 기간도 10년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는 업체가 많아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함안군에서는 30여 농가가 28㏊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8농가가 파프리카 재배에 참여하고 있는 가야원예영농조합의 공민호 대표는 "어제 일본수출물량 선적을 완료한 만큼 하반기 수출 물량 출하까지는 2~3개월의 여유가 있지만 일본이 수입기준을 까다롭게 변경할지 몰라 품질· 재배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하며 긴장속에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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