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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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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마이스산업 활성화 방안 찾아야

  • 기사입력 : 2019-07-23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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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조선 등 무너져가는 경남의 주력산업을 대체할 마이스(MICE·기업미팅,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산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마이스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융·복합적인 사업으로 경남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전은 마이스산업의 미래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어제 열린 ‘경남 MICE·관광산업 활성화 및 발전방안 포럼’에서 제시됐다. 경남은 김해공항과 KTX역 등으로 접근성과 18개 시군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란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농업형, 산업형 융복합 마이스산업을 구축할 수 있는 적지라는 평가이다. 하지만 경남의 마이스산업은 세코(CECO)의 성공적인 착근과 컨벤션뷰로 활성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시대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마이스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고 있다. 싱가포르가 마이스산업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기까지의 과정과 결과가 대표적이다. 국제회의 개최도시 1위인 싱가포르에 7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소재하는 이유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국제회의 개최의 양과 질적 수준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가늠하고 있다. 지방이 한 차원 도약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마이스산업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마이스산업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이 절대적인 추세다. 마이스산업에 대한 도내 지자체와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합쳐져야 할 때이다.

    경남의 마이스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2005년 세코 개관으로 시작된 경남의 마이스산업은 최근 5년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소규모 행사 유치로 양적 성장은 했으나 대규모 국제행사는 오히려 줄면서 부가가치 창출이 지지부진하다. 세코 협력업체 350개사 중 경남 소재 업체는 1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제회의 유치를 맡는 경남컨벤션뷰로의 전담인원도 전국 최하 수준인 5명일 정도다. 전문·효율성을 갖추기 위해 운영 및 예산을 늘려야 한다. 여기에 도시 성장전략 등 중·장기적 시각에서 마이스산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마이스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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