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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군의 요람 진해에 이순신 타워 건립- 황규종(창원시 문화관광국장)

  • 기사입력 : 2019-07-28 2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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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양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진해는 군항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진해 웅천지역의 동부권은 임진왜란의 역사 유적 전적지가 12개소가 된다. 임진왜란 첫 번째 출동에서 두 번째 해전이 있었던 합포 해전지, 임진년과 정유년에 각각 한 차례씩 해전이 벌어진 안골포 해전지, 그리고 1593년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전투가 벌어졌던 웅포 해전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울러 일본군이 주둔하여 축성한 후 장기간 요새로 활용한 각종 왜성들의 잔재가 남아 있다.

    여기다가 기존 조선 수군이 쌓은 여러가지 진성·읍성도 임진왜란 시기 일본군이 활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기타 임진왜란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가 있으며 진해의 서부권 구 시가지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가 있다.

    진해는 무엇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 발자취가 서려 있는 곳이다. 매년 4월에 개최하는 진해 군항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410만명이 다녀가는 명실공히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

    군항제 기간에만 진해지역이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사계절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 진해 구도심 지역에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조형물, 동상과 일제 강점기 시절에 건축한 근대 건조물이 많이 남아 있다. 국내 유일의 영내 군항문화탐방길 투어와 구도심의 근대문화역사길 투어가 운영되고 있다.

    진해 동부지역에도 웅천읍성, 웅천왜성, 안골왜성, 제포왜관,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지 등 훌륭한 역사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국난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진해지역의 역사유적을 그대로 보존할 것이 아니라 적극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하려고 한다. 우선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순신 타워를 건립하여 타워 내부 전망 시설도 만들어 아름다운 남해안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95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순신 동상이 건립된 곳이 진해이고 여기서 올린 추모제가 진해 군항제의 모태가 되었다. 이순신 타워는 우리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그의 리더십을 시대정신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

    건립 예정지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대발령 고개 정상부이다. 이순신 타워는 건립 과정에 타당성, 고증, 디자인을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타워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의 북원로터리 이순신장군 동상, 해군사관학교의 활을 든 이순신 장군 동상,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 웅천왜성, 안골왜성, 이순신 장군 승전 해전지를 탐방하는 이순신 장군 해전 탐방길 투어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타워가 세워지면 명동마리나 항만, 진해 해양공원 솔라타워, 집트랙, 웅동 복합 관광레저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진해지역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황규종(창원시 문화관광국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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