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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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어떤 역할 하나?

북한과 지역특화 사회문화콘텐츠 교류 등 10개 사업 수행
도, 분권형 남북교류협력 선도 위해 개소
교류대상 지역·분야별 정보 수집 등 역할

  • 기사입력 : 2019-07-29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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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이끌어갈 싱크탱크인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2일 개소했다.

    경남발전연구원에 둥지를 튼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는 농업, 임업, 수산업, 제조업 등 경남의 강점 분야를 앞세워 남북협력교류시대 도래 시 경남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기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메인이미지경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개소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소 배경=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지난 2006년 ‘통일딸기 사업’부터 시작됐지만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중단됐고, 지난해 11월 인도적 지원으로 다시 재개되는 듯 했으나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해 9월 교수·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경남 남북교류협력 TF(한시적 운영)를 구성해 7차에 걸친 논의를 거쳐 남북교류협력사업 정책 및 사업개발,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같은 해 12월 출범한 민선 7기 제1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준비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조례 개정을 통해 위원회 설치와 남북교류협력기금 마련, 위원회 내 전문위원회 설치, 남북교류사무의 위탁 근거를 마련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다. 이후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필요성과 지방정부 중심의 분권형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하는 지자체가 되기 위해 지난 22일 ‘경남 남북교류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적 구성= 경남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는 황교욱(통일학 박사)센터장을 비롯해 김혁(정치학 박사) 팀장, 정주아(통일학 석사) 연구원 등 3명이 향후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탁 운영한다.

    특히 김혁 팀장은 함경도 청진 출신으로 북한실정을 상세히 알고 있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비는 연간 3억 원 정도로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충당한다.

    ◆무슨 사업 펼치나= 경남 남북교류협력센터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 그리고 경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협력 프로세스와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선도적 구현, 경제·농수산·사회문화 3개 영역에서 ‘경남형 남북교류 협력 모델 창출’ 등을 진행한다. 또 경남이 보유한 스마트 경제·산업 인프라 기술과 북한의 풍부한 자원 및 노동력을 교류하는 유무상통의 경협 전략 추진, 남북교류협력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조성으로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 추진체계 구축, 경남과 북한의 경제·사회적 혈맥을 연결하는 종합 로드맵 구현으로 남북 주민의 동반 성장 토대 마련 등 5대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산업 연계기반 조성’, ‘농수산 분야 교류협력’, ‘지역특화 사회문화 콘텐츠 교류’, ‘ 통일기반 조성’ 등 4대 분야 10개 사업을 펼친다.

    또한 센터는 협업 네트워크 관리로 주요 기관과의 연계협력, 동남권 평화경제 네트워크, 전문가 자문위원 구성·운영, 남북경협·농업 현대화 등과 관련된 정책연구, 남북교류 현황 및 이슈 브리프 발간, 북한 정보 및 교류대상 지역·분야별 정보 및 자료 수집 등을 수행한다.

    ◆과제=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의 가장 큰 과제는 경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남북교류사업의 분야(경제·농수산·사회문화)별 과제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의 경제인들이 함께 하는 방북단을 구성해 북한을 방문하겠다면 어느 지역의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일을 맡는 역할을 한다.

    경남과 북한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대상과 지역을 선정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황교욱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장은 “정책을 만든다 하더라도 실제적이고 실효적이어야 한다.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들을 구성해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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