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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스가 찾은 경남人(인)] 독거노인 생명 구한 곽병희 생활관리사

30일 두산전 승리 기원 시구

  • 기사입력 : 2019-07-31 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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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곽병희씨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승리 기원 시구 후 시구한 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곽병희씨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승리 기원 시구 후 시구한 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다이노스가 찾은 경남人(인) 두번째 주인공인 곽병희(58·밀양시 내이동)씨가 30일 오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0차전서 시구를 했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일하는 곽씨는 지난 6월 10일 극단적인 시도를 한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곽씨는 2년 동안 담당해 온 노인으로부터 그동안 고마웠다는 전화를 받고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집을 방문,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노인을 창원지역 병원으로 옮기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곽씨는 시구 소감으로 “시구자로 마운드에 설 수 있어 가슴 벅찼다. 일생 동안 경험하지 못할 일로, 무한한 영광이다”며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대표해 시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그동안 TV를 통해 프로야구를 접했다. 스릴 넘치고 역전 상황도 전개되는 등 흥미로운 스포츠였지만 야구장을 직접 올 기회는 없었다. 그는 “창원NC파크가 굉장히 좋고 멋지다”고 말했다.

    곽씨가 좋아하는 NC 선수는 박민우. 그는 “박민우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갖췄다. 자기극복 노력도 잘 하고 승부욕도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곽씨는 후반기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NC에 대해 “캐릭터인 공룡처럼 앞으로 전진해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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