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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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9경기 무승’ 선수 부상 탓만일까?

K리그 사상 최다 연속무승
고질적인 수비불안 보완 실패
감독·코치진, 선수 관리 문제도

  • 기사입력 : 2019-07-31 2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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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인천과 비기면서 결국 K리그 사상 최다 연속무승인 19경기 무승(10무9패) 기록을 세웠다.

    경남FC는 지난 4월2일 전북과 3-3으로 무승부를 시작으로 31일 인천과 1-1로 비기기까지 무려 123일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2승 10무 11패(승점 16)로 리그 11위에서 멈춰 있다.

    경남FC의 19경기 연속 무승은 대전씨티즌이 지난 2013년 4월7일부터 8월15일까지 세웠던 19경기 연속 무승과 같은 기록이다.

    심각한 것은 19경기째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지난 4월28일 울산전에서 0-2로 패한 뒤 11위로 떨어져 97일째 강등권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부 감독은 19경기 무승이 계속되는 동안 경남의 성적 부진에 대해 조던머치, 네게바, 쿠니모토 등 주축선수들의 잇단 부상을 꼽으며 이들이 합류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해왔다. 주축선수들이 빠져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과 비긴 뒤에도 주축선수 부재를 꼽으며 오는 3일 상주전에 쿠니모토와 룩, 오스만이 합류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또 팬들에게 기다리라는 ‘희망고문’을 던졌다.

    그동안 경남은 조던머치와 네게바, 룩, 쿠니모토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뛰지 못했다. 유독 올 시즌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은 선수 개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선수단의 체력을 담당하는 피지컬코치부터 김 감독까지 선수단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김종부 감독./경남신문 DB/
    김종부 감독./경남신문 DB/

    김 감독은 최근 쿠니모토가 뛰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부상재발을 위해 완전한 몸상태가 될 때까지 투입시키지 않았지만 부상당한 주축선수들이 투입된다고 경기력이 확연하게 달라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부상은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선수들의 숙명으로 복귀한 주축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는 보장은 없다.

    이 때문에 주축선수들이 빠지더라도 비슷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다. 하지만 경남은 23경기 동안 10경기 이상 뛴 선수는 19명에 불과하고 여기에 경남을 떠난 네게바와 이영재, 여성해를 제외하면 16명에 그친다.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도 12명에 달한다. 경남은 선수단의 활용폭이 극히 적으면서 누가 출전할지, 어떤 전술로 나올지 상대팀이 이미 예상하고 나올 정도로 전략전술이 노출된 상태다.

    또 경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라인은 강화했지만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위한 보완에 실패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경남FC는 19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고 강등권에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에도 팬들에 대한 어떠한 입장표명이나 책임지는 모습은 물론 변화하려는 의지도 보여주지 않고 또 주축선수만 복귀하면 된다는 희망고문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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