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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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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쓰레기매립장, 가스 대신 돈 내뿜는다

시, 매립가스로 전기 생산설비 준공
이달부터 운영…年수익 6억원 예상

  • 기사입력 : 2019-07-31 2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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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매립장 발생 가스를 활용해 연간 수억원의 세수를 창출하는 등 환경시설의 ‘황금알 거위’로의 변신이 시작됐다. 창원시는 31일 창원시 마산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에서 엘에프에너지(주)와 ‘매립가스 자원화 및 CDM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2월 창원시와 엘에프에너지(주)는 이번 사업을 위해 협약했으며, 사업비 24억원 전액 민간투자로 매립가스 발전시설 및 포집설비 82개를 설치, 8월부터 발전출력 700kWh로 1만1520N㎥/D의 매립가스를 포집, 소각해 전기를 발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약 6억원의 전력 판매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1일 창원시 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에서 열린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준공식에서 허성무 시장,이주영 국회부의장,이옥선 도의원, 김장하 시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지난 31일 창원시 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에서 열린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준공식에서 허성무 시장,이주영 국회부의장,이옥선 도의원, 김장하 시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시는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종량제 실시, 1회용품 사용 금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폐기물 처분 분담금 부과 등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매립장에 쌓인 쓰레기가 자연적으로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메탄, 황화수소가스 등이 포함돼 있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

    창원시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지난해 30개 사업장에서 8500만원의 탄소배출권(CER)을 획득했다. 덕동매립장은 이번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으로 약 2만7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자연적으로 발생된 매립가스를 자체 처리해 환경적으로는 악취 및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경제적으로는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창출해 자원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또 사회적으로 기후변화 협약 등 환경 보호 인식 제고에 적극 대응한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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