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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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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중형 유조선 4척 수주 …1775억원 규모

그리스 선사와 1775억원 계약
MR탱커 2척 확정, 2척 옵션
“이달 중 산업은행 RG 발급 기대”

  • 기사입력 : 2019-08-01 2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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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해양(대표이사 장윤근)이 그리스 선주로부터 1775억원 규모의 중형 유조선 4척을 수주해 기업회생에 탄력이 붙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중순 그리스 유조선 전문 운영사인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Golden Energy Management, 골든에너지)로부터 LNG연료추진 MR탱커(중형 액체화물운반선)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골든에너지는 지난 6월 STX조선에 MR탱커 건조의향서를 보냈다. 발주물량은 확정물량 2척과 옵션물량 2척이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신조선은 5만 DWT(순수화물적재량)급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3단계(Tier3) 기준이 적용된다.

    선가는 1척당 3750만 달러(약 444억원)로, 옵션이 모두 발효되면 총 1억5000만 달러(약 1775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선박 인도기한은 첫 선박이 2020년 말, 두 번째 선박이 2021년 초다.

    최종 계약확정은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아야 이뤄진다.

    STX조선은 그동안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및 비영업자산을 전부 매각함으로써 약 530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는 등 원활한 RG발급을 위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

    이와 관련 STX조선 관계자는 이날 경남신문과의 통화를 통해 “산업은행이 8월 중에 RG를 발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MR탱커 신조선가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MR탱커의 선가는 1척당 3450만 달러에 계약됐지만 지난달에는 이보다 8.6% 높은 3750만 달러에 계약이 성사됐다.

    STX조선은 올해 들어 2분기에 처음으로 RG를 받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싱가포르 선사와 MR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고, 추가로 2척에 대한 계약 발효를 결정했다.

    STX조선의 올해 목표는 21척이며, 현재 수주잔량은 15척(옵션 4척 포함)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LNG선에 대한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며 “확실히 지난해보다 MR탱커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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