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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쁨이 더 크다는 후원자- 정장영(에스엠에이치(주)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9-08-04 2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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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적십자사에서 100만원 100인 릴레이를 하고 있다. 경남 경영자총연합회 CEO를 주축으로 해서 지역의 모든 분들이 참여해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차상위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행사이다. 1호 후원자가 2호를 지정하고 또 다음 후원자를 연결하는 행사이다. 연말까지 1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데,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주변여건이 어려워지면 주머니를 열기란 쉽지 않다.

    또 적극 홍보하는 것도 묵묵히 추진하자는 취지에서도 벗어나고 후원을 강요하는 느낌이라 왠지 거부감이 든다.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라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다. 나는 2호 후원자인데 내가 추천한 분들 중에 이런 말씀을 해 주신 분들이 많다. 정말로 의미 있는 후원행사인데 왜 혼자만 하시냐고? 적은 돈 내면서 얻는 기쁨이 너무도 크니 동참하겠다고 하면서 선뜻 응해 주시는 분들이다. 중소기업 CEO들에게도 100만원이 큰돈일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출연기관이나 이름난 단체에는 마음이 가질 않는다. 후원이 넘쳐 쌀 기부나 소액기부에 관심이 없는 곳도 많다. 이런 단체들은 발로 뛰며 외진 곳을 찾아다닐 리 없다. 하지만 적십자사만큼은 뭔가 다르다는 믿음이 간다. 헌혈, 자원봉사자 및 전 국민의 자발적인 적십자회비로 운영되는 민간단체이니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 중소기업도 수많은 굴곡을 거쳐 이 자리에 서있고 100만원이지만 어려움을 이겨낸 지혜와 극복의 기운을 담은 후원금이다. 시련을 거쳐 온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기꺼운 마음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발적인 후원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소외계층을 끌어안으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주인공이 되어 소외계층을 돌볼 수 있다면 수적 열세인 대기업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중소기업의 소액기부금에 대한 파격적인 세액공제 안이라도 마련해서 우리나라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마음 가는 곳에 후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장영(에스엠에이치(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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