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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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카드 다 쓰고도 ‘답 없는 경남’

쿠니모토·제리치·오스만 등
주축선수 투입에도 상주에 1-2 져
K리그 최다 ‘20경기 무승’ 불명예

  • 기사입력 : 2019-08-05 07: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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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주축선수인 쿠니모토와 제리치, 오스만까지 모두 투입한 경기에서도 상주상무에 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무승기록을 한 경기 늘려 K리그 최다 무승인 20경기(10무10패) 불명예 기록을 세우면서 2승10무12패(승점 16)로 11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3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4라운드 상주상무와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강상우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경남은 이날 라인업에 평소와 달라진 게 없이 제리치, 배기종과 김승준을 최전방에, 안성남과 조재철, 김준범, 최재수를 미드필더, 우주성과 곽태휘, 이광선을 수비, 이범수를 골키퍼로 내세웠다.

    경남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강한 의지로 나섰지만 미드필더진은 제리치를 활용할 만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후반 59분 조재철을 빼고 부상 후 70일 만에 쿠니모토를 투입해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70분 주심이 박스안에서 수비를 하던 이광선에게 반칙을 선언했고 VAR(비디오판독) 판독결과 페널티킥으로 재선언되며 윤빛가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경남은 후반 76분 김승준의 오른발 슈팅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상주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골로 내주고 1-2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경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해결사 제리치와 브라질 외국인 선수 오스만을 비롯해 쿠니모토가 부상 이후 70일 만에 출전하며 사실상 주축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왔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제리치는 상주 진영에 고립된 채 제대로 패스를 받지 못했고, 후반 출전한 오스만은 볼터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긴 부상에서 복귀한 쿠니모토만 예전의 위협적인 패스를 보여 희망을 보여줬을 뿐 주축선수들의 가세에도 상주를 압도할만한 위력이나 변화가 없었다.

    선수간 경쟁구도 없이 매번 출전시키는 선수만 고집하는 김종부 감독은 이날도 예상된 ‘그 선수 그대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30대 이상 선수도 6명이나 출전시키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미드필더진은 반복된 고질적인 패스미스와 백패스, 의미 없이 볼 돌리기를 반복했고, 상대공격수를 압박하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두면서 경기조율능력을 상실했다. 수비는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상주의 빠른 공격에 번번이 뚫리며 어두운 앞날을 예고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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