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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독서당- 이종훈(정치부장)

  • 기사입력 : 2019-08-07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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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을 꼽으라고 하면 독서광도 포함될 것 같다. 프랑스 영웅 나폴레옹은 52년의 삶을 살면서 8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도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CEO로 평가받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미국의 링컨 대통령, 발명가 에디슨,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든 빌 게이츠 등 많은 사람들이 독서광이라 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5~6월마다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하버드 대학 졸업장보다 더 소중한 것이 책 읽는 습관’이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며 책읽기를 권장하는데 현 시대에는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독서휴가’를 즐길 수 있는 ‘독서당’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사가독서(賜暇讀書) 휴가제도가 있었다. 휴가를 하사하되 독서를 하라는 것인데, 세종은 집현전 학사였던 신숙주, 성삼문 등에게 1개월에서 3개월씩 편하게 책을 읽고 오도록 독서휴가를 줬다고 한다. 세종부터 영조까지 300년 이상 계속돼 48차례에 320명이 휴가를 명받았다고 한다. 성종은 용산의 빈 사찰을 수리해 독서당(讀書堂)이란 편액을 내리기도 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에 바빠 독서에 관심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연구결과를 보면 독서습관이 ‘부자와 가난한 자’를 만든다고 한다. 부자들 10명 중 9명은 매일 30분 이상씩 책을 읽는다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도서관이나 동네 근처의 커피숍에 나만의 독서당을 차려 더위도 피하고 부자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이종훈(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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