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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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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아픔과 상처 박물관서 느껴요

진주·김해박물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행사

  • 기사입력 : 2019-08-08 2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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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에 있는 국립박물관 두 곳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기림의 날(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년)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해자의 삶을 기리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평화나무 쓰기, 특별영화 상영, 도서 전시 및 나눔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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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로비에서는 평화나무 쓰기와 도서가 전시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동화와 소설 등 행사장에 전시된 서적을 자유롭게 감상한 후 평화를 위한 바람이나 다짐을 적어 나무에 매달면 된다. 또 오후 2시부터는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한·중·일 작가가 그림책을 그려내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감상한 어린이, 일반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각각 추첨을 통해 ‘푸른 늑대의 파수꾼’ 등 80여권의 서적을 증정하는 도서 나눔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jinju.museum.go.kr)와 SNS를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740-0620)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도 14일 당일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문화체험을 통해 그 의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무료 상영하고, ‘나비와 꿈을 담은 손거울 만들기’ 체험을 제공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드라마/119분/12세 이상 관람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해 세계적으로 증언한 일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오후 2시 강당에서 상영되며 당일 자유석 입장 가능하다. 같은 날 오전 10시, 오후 4시 각각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희망과 자유를 상징하는 ‘나비와 꿈’을 그리고 붙이거나 소중한 글귀를 적어 나만의 손거울을 만드는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참여하면 된다. 참가와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gimhae.museu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 320-6821.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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