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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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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 기술·노하우로 수입품 국산화 노력”

경남벤처협회, 日수출 규제 간담회
부품 대체방안·혁신 아이디어 접수
정부 R&D 사업·기업 연계 지원도

  • 기사입력 : 2019-08-12 0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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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벤처기업협회가 지난 8일 경남중기청에서 일본 수출 규제 애로 청취 및 전략경영 간담회를 갖고 있다./경남벤처기업협회/
    경남벤처기업협회가 지난 8일 경남중기청에서 일본 수출 규제 애로 청취 및 전략경영 간담회를 갖고 있다./경남벤처기업협회/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이 미·중, 한·일 무역분쟁 여파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사)경남벤처기업협회(회장 김익진·이하 벤처협회)가 지난 8일 경남중소벤처기업청에서 일본 수출 규제 애로청취 및 전략경영을 위해 가진 간담회에서 벤처기업 대표들은 “미·중, 한·일 무역분쟁 등으로 수주 물량이 주는 등 기업 경영 여건이 나빠지고 있어 공포심마저 느끼고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한 벤처기업 대표는 “소재·부품 및 IT가 아닌 분야에서도 일본 지역 기업들이 정부 차원의 규제가 강화되면 계약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하고 있다”며 “기업으로서는 달리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벤처기업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R&D(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경우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벤처협회는 이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강행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회원기업과 경남중기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벤처협회는 최근 들어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기업하기가 어렵고 걱정스럽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차원의 조속한 해결 방안과 혁신경영으로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벤처협회는 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함으로써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수입품의 국산화에 앞장서면서, 부품 대체방안 등 혁신적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정부 R&D 사업과 회원기업을 연계시켜 주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기업의 신고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회원사 애로기업 실태를 파악해 경남중소벤처기업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지유한 윈윈컨설팅 대표는 ‘현재가 어려울 때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가급적 본업을 사수하면서 장인의 벤처정신으로 세계일류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을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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