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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수능 D-94, 수험생 허리디스크 주의

  • 기사입력 : 2019-08-12 0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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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근 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김종근 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2020학년도 수능이 94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수능이 100일 미만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 저마다 정신적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욱이 수험생들이라면 다양한 척추질환에 노출되어 있어 자신의 척추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수험생처럼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온다. 더욱이 수험생들은 일어서서 활동하는 시간보다 앉아서 활동하는 시간이 긴 만큼 우리 몸의 허리 주변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고 부담을 받는다. 실제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은 우리가 일어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더욱 큰 부담을 느낀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인터넷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늘어났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생활습관 속에서 척추는 계속 압박받고 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은 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 질환은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으로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추간판 표면의 섬유륜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그 속에 있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를 노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겼는데, 오늘날은 꼭 그렇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보건 빅데이터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16년 193만명에서 2017년 195만명, 2018년 197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10대, 20대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니 젊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허리디스크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들 겪는 질환이다. 하지만 그 발병 횟수가 많아서인지 질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면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골반과 다리가 계속해서 저리거나 통증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하지마비와 같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때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94일 앞둔 만큼 자신의 공부습관을 점검하고 잘못된 습관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수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라면 가급적 의자가 있는 책상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한 시간 정도 공부했다면 10분 정도는 움직이고, 스트레칭하는 휴식시간도 꼭 필요하다. 음식물 섭취도 중요하다. 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은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김종근 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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