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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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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창원 공공수영장 제약 많은 자유수영

“제한시간 불공평” VS “다수 운동권 보장”
12곳 중 8곳 자유레인 상시 운영 안해
자유수영 회원 “제대로 이용 못해”

  • 기사입력 : 2019-08-12 2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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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수영이 먼저일까, 강습반이 우선일까.

    창원 공공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하는 데 제약이 많아 주중 자유수영 레인을 늘려달라는 요구와, 많은 시민들의 효율적 수영장 사용을 위해 강습반이 더 많은 현행 운영이 적절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창원시내에는 모두 12곳의 공공 수영장이 있으며, 수영장 이용객은 크게 월 강습반 회원과 월 단위 자유수영 회원, 일일 이용권 이용자 등으로 분류된다.

    자유수영을 하는 이들은 월 자유 수영 회원과, 일일 이용권을 산 시민들인데, 창원시내 공공 수영장들은 모두 주중에 강습반 레인이 대다수여서 자유 수영레인 개수와 개방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적어도 1개 레인을 매시간 자유수영 공간으로 열어둔 곳은 창원실내수영장과 시민생활체육관,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마산올림픽수영장 등 4곳으로, 나머지 8곳은 몇몇 시간대에 자유수영 레인이 아예 없다.


    이 때문에 상시 자유수영을 여는 수영장은 월 자유수영 회원수가 자유수영 제한을 두는 수영장에 비해 확연히 많고, 나머지 8곳은 시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많은 강습생들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수영 회원들은 그마저도 1개 레인일 때는 제대로 된 연습이 힘들다고 말한다.

    이수진(22·창원시 의창구 북면)씨는 “시민생활체육관은 8개 레인이 있는데 몇몇 시간대에는 1개 레인만 자유수영을 할 수 있어 수영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의창스포츠센터 등은 오전 8시 이전에는 자유수영 레인이 아예 없다”며 “아침부터 줄을 서서 회원등록하는 수고를 거쳐 강습을 어렵게 등록한 사람들의 심정도 알겠지만, 공공 수영장이라면 강습자들뿐 아니라 일반 자유수영 이용자들도 어느 정도 이용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부분 자유수영 제한하는 시간대가 주중 오전 6~8시, 오후 7~9시와 같이 직장인들이 출근 전후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 때라 자유수영 이용자들에 불공평하며, 더 다양한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자유수영의 폐해도 많아 다수 시민의 운동권을 보장하는 현재 운영방식이 합당하다는 주장도 굳건하다.

    8년 이상 창원시내 공공수영장을 이용한 이승욱(48·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씨는 “자유수영이 편해지면 좋겠지만 자유수영 회원을 등록하고 목욕만 하고 가거나, 씻지 않고 수영장에 들어가 몸만 담그는 분들도 있으며, 강습반 사이를 지나며 수업을 방해하는 자유수영 회원들도 있어 강습반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자유수영 레인이 늘어나더라도 실력편차가 나면 운동이 어려워 실력이 되면 마스터반 강습을 등록해 자유롭게 수영하는 방법도 있고, 자유수영 레인이 대부분인 주말에 자유롭게 수영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진동종합복지관에서는 이미 자유수영 레인 추가와 관련해 한 차례 회원과 기관 간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강습반만 진행하던 오전시간대에 자유수영을 추가해달라는 민원이 있어 강습반 한 개가 폐강될 위기에 처하자, 강습반 회원들이 다수가 피해를 본다며 반발해 간담회를 열고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 운영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시설 측에서도 각 수영장의 크기와 회원 수, 회원의견을 반영해 적정 수준에서 강습반과 자유수영 시간을 조율하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장 운영 관리 담당자들은 전국 어느 수영장이나 유사한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자유수영 레인을 늘리면 늘리는 대로 2차 민원이 발생할 소지도 높아 최대한 다수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진동종합복지관 최준용 계장은 “공공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했다”며 “추후 당시 민원자가 요청한 시간은 아니지만 그 이후로 오전 9시에 자유수영 레인을 추가로 만들었는데 이 자유수영 레인의 평균 이용자가 5명 미만이라 강습반 회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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