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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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인수자 찾기 ‘마지막 승부수’

창원지법 파산1부에 ‘회생계획안’ 제출
연말까지 추가 매각시간 확보 내용 담아

  • 기사입력 : 2019-08-13 2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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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성동조선해양이 인수자를 찾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13일 금융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2일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재판장 김창권 부장판사)에 연말까지 추가 매각 시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내용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앞서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는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시한을 지난 12일까지로 정했다.

    성동조선해양 전경
    성동조선해양 전경

    성동조선은 지난 2018년 4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모두 3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했다.

    지난해 하반기 1차 매각 때는 통영시 광도면 황리에 있는 조선소 전체를 매각 대상 자산으로 정했으나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 상반기 2차 입찰과 지난달 마감한 3차 입찰에는 복수의 기업·투자자가 응찰했지만 인수자금 조달 방안이 불투명해 유찰됐다.

    성동조선은 이번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이미 매수자를 찾은 3야드의 매매 대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은 2017년 현대산업개발과 1107억원에 27만5269㎡ 규모인 통영 조선소 3야드 용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성동조선은 이 3야드 매매 대금을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받아 채권자들에게 우선 배당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성동조선의 전체 채권 규모는 회생담보권 8689억원, 회생채권 1조7433억원으로 총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업계는 성동조선의 매각가격을 감정평가액에 근거해 3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성동조선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오는 10월 18일까지다. 이 기간 전에 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아내면 10월 18일 이후에도 추가로 매각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파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까지 매각에 실패하더라도 무조건 파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하더라도 관리인이 항고하면 사실상 장기간 현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지역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노조 반발과 여론 악화 때문에 청산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진호·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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