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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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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카마사하루 평화자료관, 의령 방문해 군함도 강제동원 실태확인

관계자15명, 군함도 최초 증언자 의령 출신 故서정우 씨 여정 조사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대신해 일제강제동원 피해 계속 조사할 것”

  • 기사입력 : 2019-08-18 0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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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나가사키현 오카마사하루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의령을 방문했다.

    이날 신카이 도모히로 단장 등 관계자 15명은 하시마(일명 군함도) 강제동원 관련 최초 증언자로 알려진 의령 출신 강제징용자인 고 서정우(2001년 작고)씨의 고향을 찾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실태파악 및 자료수집을 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오카마사하루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의령을 방문해 일제강제동원과 관련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현 오카마사하루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의령을 방문해 일제강제동원과 관련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일본 오카사마하루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조선인의 이야기와 의병의 활약에 대해 듣고 있다.
    일본 오카사마하루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조선인의 이야기와 의병의 활약에 대해 듣고 있다.

    이들은 의병박물관을 방문해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조선인의 이야기와 의병의 활약을 확인했다. 이어 서정우씨 고향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관련 기억과 일제강점기 일본의 수탈과 만행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서정우씨는 1928년 의령읍 하리 서남촌마을 출신으로 14세 때 일본 나가사키 하시마(군함도)로 강제 징용되어 갖은 고초를 겪었고 1945년 원폭피해까지 입었다. 1983년 일본사회에 조선인 강제징용 및 나가사키 원폭피해를 최초로 증언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키무라 히데오(76·일본 영어교사)씨는 "일본의 침략과 전쟁의 희생자가 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후 70년이 넘도록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버림받아 왔다"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만큼 국제적인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는 없다"고 일본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대신해 민간차원에서라도 일제강제동원의 피해를 조사하고 알리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카마사하루기념 평화자료관은 전후 일본의 피해국에 대한 무책임한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고 오카마사하루 씨의 유지를 계승해 일본의 전쟁과 침략에 대한 가해 책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1995년 일본 나가사키에 설립한 자료관이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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