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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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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으로 치닫는 경남FC

대구에 0-1 패배… 리그 10위
12경기 남겨두고 강등 가시화

  • 기사입력 : 2019-08-19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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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조직력, 체력, 정신력 모든 면에 대구에 완패하면서 강등으로 치닫고 있다.

    경남FC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10일 성남전에서 21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어렵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구전에 또다시 패해 3승10무13패(승점 19)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인천과 제주가 비기면서 간신히 10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이날 손정현(GK), 김종필, 곽태휘, 이광선, 오스만, 김준범, 쿠니모토, 우주성, 김효기, 제리치, 룩을 선발로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경기는 이른 시간 승부가 갈렸다. 경남은 전반 2분 세징야에게 측면을 돌파당한 뒤 크로스를 허용했고, 뛰어들던 정태욱에게 헤더로 골을 내주면서 대구쪽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경남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패스할 공간이나 선수를 찾지 못한데다 잦은 패스실수로 좀처럼 공격 활로를 열지 못했다. 반면 대구 공격수들은 압박이 느슨한 경남 중원을 자유롭게 파고들며 수차례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경남은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출전했지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리치는 크로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하고 고립됐고, 윙백으로 나선 오스만은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고 상대선수를 압도할 만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제리치를 겨냥한 크로스를 올리는데 기여하지 못했다. 쿠니모토는 미드필더진과 유기적인 패스는 물론 공격진에게 연결할 공간을 찾지 못하면서 혼자 드리블을 감행하다 뺏기기를 반복하며 경기흐름을 끊었다. 룩은 존재감을 찾기 힘들었다.

    경남은 앞으로 정규리그 7경기와 상하 스플릿 5경기 등 불과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김종부 감독은 시즌 내내 똑 같은 선수와 똑같은 전술을 강행하면서 똑같은 실수와 패전을 답습해 점점 강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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