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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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초전도 기술 활용해 계란 세웠다

마이너스 효과로 공중부양까지 성공
실험과정 담긴 영상, SNS 채널 게재

  • 기사입력 : 2019-08-20 2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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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은 세계 최초로 초전도 기술을 활용하여 계란 세우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KERI 최규하 원장을 비롯한 실험팀(혁신기술지원실, 대외협력실)은 ‘초전도’라는 특수한 전자기 현상을 활용하면 계란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SNS 채널을 통해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계란 공중부양 세우기’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이 SNS 채널을 통해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계란 공중부양 세우기’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전기연구원/

    ‘초전도’는 금속 등의 물질을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하면 갑자기 전기저항을 잃고 전류를 무제한으로 흘려보내는 현상이다. 초전도체(초전도 상태가 된 물질)는 내부로 자기장이 통과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일명 ‘마이스너 효과’라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자석 위에 초전도체를 갖다 대면 공중부양을 하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한다.

    실험팀은 이러한 초전도의 특성에 착안해 계란 밑에 자석을 접착제로 붙인 뒤, 이 계란을 액체질소로 냉각된 초전도체 위에 올려보았다. 그 결과 초전도체 특유의 ‘마이스너 효과’로 계란이 서는 것은 물론 공중부양에까지 성공했다. 이는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만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계란을 세운 것이다. KERI 관계자는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계란세우기는 천재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가 회전하는 자기장으로 계란을 돌려서 세운 수준을 뛰어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전도라는 유명한 기술을 응용해 과학실험을 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KERI 최규하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계란 세우기를 시도했지만, 초전도 기술을 활용해 계란을 세우는 것을 넘어 자기부상까지 성공시킨 사례는 KERI가 최초”라며 “이렇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첨단 전기기술이 미래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KERI는 이번 ‘초전도 기술을 활용한 계란 세우기’ 실험의 과정이 담긴 콘텐츠를 국·영문으로 제작해 SNS 채널에 게재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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