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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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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분기 건설수주 전년보다 35% 줄었다

토목 42.9% 늘고 건축 53.6% 줄어
미분양 물량으로 주택부문 부진
전국 -4.9% … 지역별 양극화 커

  • 기사입력 : 2019-08-22 0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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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분기 전국 건설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줄어들었다.

    광주와 대전, 세종은 세 자릿수 수주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일부 지역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건축수주가 크게 줄어들면서 두 자릿수 내림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여전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건설수주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건설수주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이후 올해 1분기(-4.2%)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공장·창고 등 건축수주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하고 발전과 송전, 토지조성 등의 부진으로 토목수주가 12.1% 줄어든 탓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수주 양극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297.3%)와 대전(229.4%)은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종 역시 124.4% 늘었다. 광주는 사무실 및 점포, 대전과 세종은 주택 수주가 증가한 것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원인으로 꼽혔다. 대구(97.2%), 강원(62.8%), 전남(42.7%), 제주(25.2%), 부산(1.2%) 등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건설수주가 증가했다.

    반면 울산(-62.3%), 전북(-57.6%), 경북(-57.1%), 경남(-34.9%) 등 9개 시·도는 주택,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줄면서 전체 수주도 감소했다.

    경남의 경우 토목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증가했으나 건축분야가 53.6%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34.9%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19.8%)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지역별 건설수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사업, 생활형 SOC 등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빠른 시행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지방은 미분양 물량 등으로 주택부문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예타 면제사업과 생활형 SOC 등에 대한 예산을 적시에 반영해 공공부문 일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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