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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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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구성원, 조국 딸 특혜 의혹 진상규명 촛불 움직임

학생 커뮤니티에 ‘조국 후보 딸 특혜 진상 규명 해달라’는 글 잇달아

  • 기사입력 : 2019-08-22 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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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A(28)씨 논란과 관련해 서울지역 몇몇 대학에서 잇따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하자 부산대 학생들도 촛불집회에 동참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진상규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총학생회도 촛불집회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부산대 촛불집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22일 부산대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피누'에 자대 의전원에 재학 중인 조 후보의 딸 A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글이 전날부터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학생들이 들고일어나야 할 문제다",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게재되고 있는데, A씨가 입학했던 고려대와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도 촛불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당사자인 부산대도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늘고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 차원에서 최근 A씨를 둘러싼 논란과 촛불집회 개최 여부에 대한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어 '마이피누' 게시판에는 "정유라 때 동맹휴학 하자던 학생회가 왜 이번 일은 입닫고 계신건가요?" 라는 항의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런 비슷한 의견의 글들은 내용이 보이지 않게 블라인드 처리되거나 비공개로 볼 수 없게 차단되고 있는 실정인데 총학생회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오프라인상에서도 전화를 일체 받지 않는 등 묵묵부답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이번 조 후보 딸 A씨의 논란과 관련해 이를 지적하는 부산대 교수들의 의견도 온라인상에서 잇따르고 있는데, 김재환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내에게 당신도 교수인데 아들에게 논문 제1저자 스펙을 만들어줬다면 아들이 지금처럼 재수하고 있지 않을 텐데, 아빠도 아니다라는 핀잔을 들었다. 학원에서 재수하는 아들에게 난 나쁜 아빠인가"라고 반문하고 학교 측에 A씨를 둘러싼 부정입학 의혹에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도 SNS를 통해 "조국 딸, 장학금 불법 아닌가? 장학금 위원을 지낸 로스쿨 교수로서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문제로 부산대 명예가 실추되고 있어서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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