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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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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경남개발공사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

경남개발공사 “도민 행복한 삶 이끄는 공기업 되겠다”

  • 기사입력 : 2019-08-25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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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개발공사가 ‘도민과 함께하는 경남’이라는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를 통해 도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의 재탄생을 다짐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3일 공사 임직원과 도민참여단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는 도민이 행복한 경남발전을 선도한다’는 공사 이념과 ‘새로운 경남 건설을 통한 경남의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에 따라 ‘경남개발공사가 만들어 가는 함께하는 경남을 위한 사회적 가치 비전 선언문’을 채택·발표해 앞으로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도민 앞에 다짐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23일 경남연구원 1층 세미나실에서 ‘미션·비전 및 사회적 가치 선포식’을 열고 있다./경남개발공사/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23일 경남연구원 1층 세미나실에서 ‘미션·비전 및 사회적 가치 선포식’을 열고 있다./경남개발공사/

    경남개발공사는 민선7기 경남도정의 중요가치인 ‘사회적 가치경영’에 적극 동참해 경제혁신, 사회혁신의 연계성과 구체적 실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혁신 가이드라인’과 연계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GNDC(경남개발공사)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내부적으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아이디어 발굴 및 평가를 통해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 5개년 계획은 △청렴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윤리경영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권경영 △도민과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상생경영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경영 △도민의 안전한 공간 조성을 위한 안전경영 등 5개 전략과제와 자율혁신 과제로 이뤄져 있다.

    ◇자율혁신 과제 선정= 공사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과제 중 하나로 공사만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두레하우스’ 사업과 청년 주거복지를 위한 ‘청년 셰어하우스’ 및 ‘주민참여 예산제’를 자율혁신과제로 선정했다.

    ‘두레하우스’는 도내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화장실, 주방 재정비 등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달부터 산청, 함양, 창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8가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도내 18개 전 시·군의 도민들이 복지혜택을 고르게 받을 수 있게 해 지역 경제의 고른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24일 산청군 금서면 한 주택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제1호 ‘두레하우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경남개발공사/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24일 산청군 금서면 한 주택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제1호 ‘두레하우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경남개발공사/

    ‘청년셰어하우스’ 프로젝트는 경남도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청년 셰어하우스 제1호는 2020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도내 거주 청년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참여 예산제를 정착시켜 공사의 경영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사 예산을 살펴보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청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혁신=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는 등 그동안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으면서 끊임없는 개혁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제11대 이남두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공사 이미지 혁신과 청렴한 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윤리경영 실현 5개년 계획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 비리 사전 예방을 위한 청렴 신고센터 운영과 청렴도 평가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 청렴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불합리한 규제 정비와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없애기 위한 적극행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더불어 노·사·정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노사관계를 확대하고 근로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과 민주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 형평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성평등을 구현하고 여성 인재 발굴과 양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처우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민과 함께 성장= 공사는 앞으로 사업 진행 시 신규사업별 주민설명회를 1회 이상 실시한다. 사업 대상지 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또한 앞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는 ‘옛 모습 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의 옛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지역민들에게 기증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개발공사의 사회공헌사업에 도민 참여자를 모집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경남 재생 선도= 경남개발공사는 친환경경영을 통해 경남의 재생도 꿈꾼다. 공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에너지 전환사회 구현을 위한 도정 4개년 계획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전역의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제안하고 주민참여형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투자비의 5~8%에 달하는 주민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사천시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제안 및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주민대표와 공사, 사천시, 에너지공단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시재생 사업 후보지를 발굴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등 도시재생 콘텐츠 개발 및 연구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재생 선진사례를 견학하기도 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원도심 재생을 통한 도내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과제= 사회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경남개발공사도 소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넘어 인권, 친환경, 지역 발전 등 광범위한 사회적 가치실현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경남개발공사는 1997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미진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개발공사가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 첫걸음을 시작으로 경남의 외적인 성장과 함께 도민의 행복한 삶을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의지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경남개발공사가 경남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민이 신뢰하는 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도민을 위한 사회가치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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