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
전체메뉴

[의료칼럼] 짧은 코 성형, 이것만 생각하자

  • 기사입력 : 2019-09-02 08:06:57
  •   
  • 메인이미지
    윤상호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한국인들 중에 코가 전반적으로 짧고 뭉툭한 사람이 많다. 이들 중 본인 코의 모양을 생각하지 않고, 서구적인 느낌의 길고 늘씬한 코를 가지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짧고 두툼한 코를 서구적인 모양으로 길고 날렵하게 늘이기에는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 사실대로 환자분에게 자기 상태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보도록 조언을 한다.

    그러나 자기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병원의 수술 실력이 부족해서 그러는 줄 알고는 해주겠다는 병원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짧은 코는 ‘들창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콧대의 길이가 짧은 것을 의미한다. 정면에서 볼 때 콧구멍이 과도하게 보이는 상태를 가리킨다. 옆모습에서는 코 기둥과 입술의 각도가 105도 이상이거나, 윗입술이 코 쪽으로 당겨 올라간 느낌이 있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또 주먹코는 코가 뭉툭한 걸 이야기한다. 대개 이 둘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이 두 상태가 같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짧은 코의 경우에는 코의 연골 자체도 작은 편이고, 코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코를 덮고 있는 피부 또한 적다.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코의 기둥 역할을 하는 연골을 지나치게 높게 세우면, 이를 덮어줄 피부가 부족해져서 무리하게 피부를 봉합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무리해서 코를 높인 뒤 수술을 마무리하면, 단단하지 않은 연골기둥이 그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저 앉아버리거나 위로 당겨져 올라가게 되어 더욱 짧은 코가 될 수도 있다. 이를 구축코라고 얘기한다.

    이처럼 코 수술 후 구축으로 짧은 코가 됐다면 짧은코 재수술을 받는데, 짧은코 성형은 코의 연부 조직과 피부가 손상되지 않는 한에서 길이를 연장해야 하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게 좋다.

    들린 코를 내리는 원리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코를 싸고 있는 피부와 콧구멍 안의 점막, 그리고 코끝 연골을 충분히 내려 주는 것이다. 이후에는 다시 올라가지 않도록 지지대를 대 주어야 안정적으로 들린 코가 내려갈 수 있다. 따라서 들창코 성형에는 피부와 점막, 코끝 연골을 충분히 내려주는 노하우가 필요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오랜 경력과 다양한 케이스의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짧은 코 성형을 할 때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최대한 콧구멍이 보이지 않도록 코끝을 내려주는 것이 첫 번째이다.

    두 번째는 내린 상태에서 이마와 턱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최대한 예쁜 모양으로 올려주는 것이고. 세 번째는 코 끝에 맞게 콧대 부분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윤상호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