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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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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에 본부 개설하는 전자부품연구원

  • 기사입력 : 2019-09-02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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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정보통신(IT),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전자부품연구원이 창원에 동남권본부를 연내에 개설한다. 어제 전자부품연구원이 경남도,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와 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부품연구원은 경남의 전자·IT 연구개발과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기업 유치, ICT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패권주의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제조업체로서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정보산업 전문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은 현재 전북과 광주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창원에 개설될 동남권본부는 세 번째 지역본부가 된다. 동남권본부가 설립되면 전자부품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한 정보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 첨단기술을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에 결합시켜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 안산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창원국가산단을 미래형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역 제조현장에서는 혁신기술 시험인증과 글로벌 표준화로 기업의 국제경쟁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연구원과 기업 간 협업체제 구축이 과제다.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과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기술을 제조업에 융·결합시키지 못하면 경남 제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ICT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혁신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설립은 경남도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와 결합해서 제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ICT전문연구기관 유치로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의 축적된 기술이 창원공단의 스마트산단 구축에 그치지 않고 도내 기업체에서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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