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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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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도내 금융민원 늘었다

상반기 전년비 4.5% 늘어난 1024건
보험 613건·중소서민금융 254건 순
창원 512건, 전체 민원의 절반 차지

  • 기사입력 : 2019-09-04 2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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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처리한 금융 민원이 지역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남지원이 처리한 금융 민원은 1024건으로 전년 동기(980건) 대비 4.5%가량 증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 613건(59.9%),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대부업체 등 중소서민금융 254건(24.8%), 은행 86건(8.4%), 금융투자 71건(6.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은행 권역이 43.4% 감소했지만, 보험과 중소서민 권역은 각각 6.1%, 6.7%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 민원(71건)에는 부동산 신탁사를 상대로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 자격 상실 및 부동산 신탁계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같은 내용의 민원 등 69건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창원시가 50.0%(512건)로 가장 많았고, 창원, 진주 거제, 통영, 사천 등 5개 시가 전체 민원의 86.9%(890건)로 나타나면서 대부분 시 지역에 민원이 집중됐다. 이는 조선업 구조조정, 자동차 부품산업 침체 등 지역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저신용자, 금융취약차주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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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창원시 진해구 등 4개 지역 민원은 전체 민원의 30.6%(313건)로 집계돼 전년 동기(304건) 대비 소폭 늘었다. 특히 거제시 민원은 2017년 106건, 2018년 141건, 2019년 18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은행권역에서는 만기연장, 금리조정 등 대출 관련 민원이 34.9%로 가장 많았다. 보험권역에서 생명보험은 보험계약 성립·해지(39.2%), 보험모집(31.5%) 등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다수(70.4%)였다. 손해보험도 마찬가지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47.7%로 가장 많았다. 중소서민금융권역에서는 신용카드 관련 민원 비중(41.3%)이 가장 높았고, 신용정보사 추심 등 15.4%, 대부업 14.6% 등 순이었다.

    금감원 경남지원은 금융소비자에게 금융거래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금융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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